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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59

서브스턴스 후기 및 해석 - 미친 영화 맞음 한국에서 개봉한 청불 해외 독립영화로서 최고의 성적을 갱신하고 있는 서브스턴스를 보고 왔습니다. 기사에서 소지섭 언급하는 게 자꾸 보이길래 뭔가 했더니 투자를 하셨다고 해요. 엄밀히 말하면 스튜디오 찬란에 투자하는 거고, 찬란에서 해외 독립 영화들을 수입해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재밌게 본 (비록 영화관이 아닌 넷플릭스로 보긴 했지만) 악마와의 토크쇼도 찬란에서 수입한 거라고 하네요.어쨌든 화제의 작품 서브스턴스 후기와 소소한 해석입니다. 해석글이 굉장히 많이 올라오던데 스포일러 보고 봐도 충격적이니 취향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영화 홍보 문구에 '미친 영화'라는 게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좀 흔하기도 한? 그런 자극적이고 질 낮은 문구가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까 .. 2025. 2. 25.
하얼빈 영화 리뷰 - 가슴이 뜨거워져서 한능검을 준비하게 되는 몇 주 전에 영화관에서 봤는데 뒤늦게 올리는 '하얼빈' 리뷰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안중근 = 이토 히로부미 총살함.진짜 엄청 잘 찍은 독립 영화 느낌이었어요.(칭찬임)영화를 크게 상업 영화와 예술 영화로 구분하잖아요. '하얼빈'은 예술 영화에 가깝습니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연출이 없어요.사실 지금까지 나온 근현대사 기반 영화들을 보면 로맨스를 넣는다던가 액션을 화려하게 촬영한다던가 눈물 나는 신파 장면을 넣는다던가 하는 방식을 이용해 관객을 끌어모은 게 대부분인데요. 하얼빈은 그런 게 없었습니다. 근데 너무 신기하게도 끝까지 집중하면서 보게 되고 가슴이 뜨거워지더라고요.영상미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버릴 장면이 하나도 없고요. 조명 연출도 좋았고 장면 하나하나가 다 너무 좋았어요... 2025. 2. 17.
영화 '그녀가 죽었다' 리뷰 (결말 스포O) 영화 리뷰입니다. 결말 스포일러 있으니 주의하세요.고객을 몰래 관찰하는 것이 취미인 공인중개사. 어느 날부터 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흥미를 느껴 집착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기이한 실종 사건과 엮이면서 충격적인 미스터리에 휘말리는데.-넷플릭스 영화 소개글일단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어쩌다 한 번씩 나오는 재밌는 한국 영화 소중하다.물론 결말은 제가 지금까지 봤던 창작물이 워낙 많아서 반전이 있어도 그렇게 충격받지는 않았는데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니까 흥미진진했어요. 특히 신혜선(한소라 역)씨가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고요.영화에 나레이션이 계속 나오는데 이게 호불호가 갈린다고 합니다. 너무 설명충이라고 ㅋㅋㅋㅋㅋ저는 나레이션 나오는 거 좋았습니다. 정태가 계속 자신의 느낌이나 상황을 설명하는데 약간 인간실격.. 2024. 12. 13.
영화 '드라이브 어웨이 돌스' 리뷰 - 지금은 상원 의원이 된 그 남자, 거기는 참 좋았지(결말 스포O) 드라이브 어웨이 돌스 리뷰입니다.청소년 관람 불가 코미디 영화입니다. 주인공들이 레즈비언인 성소수자 영화고요. 성기가 적나라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성행위의 신음소리와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민망할 수 있으니 혼자 보는 걸 추천합니다. 성드립도 좀 많이 나오고 남성 성기 모형(딜도라고 불리는 성인용품)도 나옵니다.잔인한 장면도 조금 있습니다. 처음부터 와인 따개로 목 찌르고 손가락으로 눈 찔러요. 다행히 그렇게까지 잔인하게 연출되지는 않습니다.이제 막 실연의 아픔을 겪은 젊은 여성이 친구와 함께 렌터카를 빌려 플로리다로 떠난다. 트렁크 속 정체불명의 물건과 이들의 뒤를 쫓는 불량배들에 대해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영화를 보고 나니 소개글이 틀린 것 같네요. 딱히 실연의 '아픔'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 2024. 11. 28.
영화 '세인트 아가타' 리뷰 - 역시 악마보다는 사람이 미국 인디 호러 영화 세인트 아가타 리뷰입니다.1950년대 한 시골 마을. 임신한 미혼모가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외딴 수녀원으로 피신한다. 그때부터 약을 강요받고 악몽을 꾸기 시작한 그녀. 자유라곤 없는 이곳의 끔찍한 비밀이 드러난다. 주의할 점(약스포)잔인합니다. - 혀 자르는 장면 있음. 고문 장면 있음.더러운 장면 있습니다. - 씹은 거 다른 사람 입에 뱉음귀신같은 게 나오긴 하는데 딱히 무섭거나 징그럽진 않았습니다.너무 대놓고 가스라이팅 해서 경악스러운 영화입니다.ㅋㅋㅋㅋㅋ 임신한 상태인 미혼모 메리는 무료 급식소에서 만난 수녀의 소개로 어느 수녀원에 들어갑니다.수녀는 수녀원에서 (출산에 대한)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막상 그곳에 가보니 좀 이상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그곳엔 메리 말고도 미혼..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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