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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아이돌의 아이돌이 되었다(휭휭)』후기 (중도 하차)

by ₊⁺우산이끼⁺₊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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휭휭 작가의 현대판타지 웹소설 '원티드: 아이돌의 아이돌이 되었다' 리뷰입니다.

27화까지 읽고 하차했습니다.

고작 그거 읽고 후기 쓰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용 진행이 빠른 편이라 할 말 많아요.ㅎ

무엇보다 이 말 하려고 쓴 후기인데요. 아이돌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원티드: 아이돌의 아이돌이 되었다(휭휭)'

연습생만 n년 째인 우지원
그 연생 신분마저도 이 좋소 엔터의 몰락과 함께 사라져버리던 날, 눈앞에 무지개가 나타났다
[난 이걸 '환승'이라고 불러.]

 

처음 시작이 애매했지만 회빙환은 뜬금없이 시작하고 나중에 떡밥이 풀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봤는데요.

 

미션이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몰입이 안 됩니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기보단 무슨 오징어게임 하는 느낌?? 행군은 왜 하는 건지?????

얼마 안 읽었는데도 무슨 아이돌 오디션이 이런가 싶었고요. 좀 이상하다고 느낀 부분들이 있었어요. 디테일한 설정이 없어서 허술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전 조사 없이 상상으로만 만든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인원이 많은데 트레이닝하는 것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트레이너들이 더 힘들겠어요. 그분들은 무슨 잘못을 해서ㅠㅠ

인성 배틀 ㅋㅋㅋㅋㅋ 어느 오디션이 그런 걸로 대놓고 배틀을 하나요. 방송 편집으로 조금 드러나고 마는 거지. 점수는 또 뭘로 매긴 건지 모르겠고... 그냥 웃겼고요.

특히 작곡하는 거; 다짜고짜 멜로디 만들라고 하는데 팀 미션도 아니고 개인 미션으로 내면 그게 가능한 건지...? 기간도 짧게 주던데(3일 정도?) 너무 작곡가들을 무시하는 거 아닌가요? 가사만 주면 멜로디가 어디서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노래교실에서 공연하는 게 어렵다는 듯이 말하는데 솔직히 길거리보단 아주머니들 노래교실이 훨씬 낫죠. 노래교실이면 흥 넘치는 아주머니들이 모이셨을 텐데; 주인공이 뚝딱거려도 좋다고 신나 하셨을 것 같은데요. 아들뻘이 노력한다고 점수도 후하게 줄 것 같고.

길거리는 어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일 때문에 지나치고 말죠. 실력이 안 되면 호응해주는 사람들도 별로 없을 거고요.

 

하여튼 주어진 상황들이 너무 비현실적이니까 이걸 설명하고 이끌어주는 방송 스태프들과 MC, 심사위원들도 어색했습니다.

특히 스태프들 말투가 수련회 교관 같은 게 웃기고요.😂 자꾸 사족 붙여서 중얼거리는 것도 어이없어요. 애초에 참가자들 물건까지 관리하는 철저한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스태프들이 참가자들한테 너 힘든 곳 걸렸다느니 어쩌니 사감을 드러내는 게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인원도 많아서 바쁘고 정신없을 텐데 찐스태프면 '집에 가고 싶다'라고만 생각하지 않을까요?ㅋㅋㅋ

 

주변 인물 관련해서는... 바지에 지린 건 꼭 그랬어야만 했나 싶었습니다.(주인공이 지린 건 아님) 그래도 아이돌 연습생인데... 웃기라고 넣은 건지 캐릭터 잡히라고 넣은 건지 모르겠지만 별 의미는 없어 보였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이 세계의 신(?)한테 처음 받은 미션이 도둑질;; 아이돌 연습생인 주인공한테 도둑질시키는 건 또 처음 보네요.

 

그래도 그 봉다리에 들은 게 참외랑 고구마라는 건 좀 웃겼는데 다른 부분들이 아쉽네요. 다른 장르였으면 모를까 아이돌물이라기엔;

 

🍳결론

작가님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 있긴 하신 걸까 싶었습니다. 아이돌은커녕 연예계, 방송계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고요. 주워들은 걸로 대충 상상해서 쓰신 것 같아요. 저도 방송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고증이 섬세하지 않아도 그냥 재밌게 보는 편인데 이건 정말;; 그냥 진짜 판타지를 쓰고 싶으셨던 건지.

사람 취향은 다 다르겠지만 아이돌물 기대하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 시간만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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