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가 수사를 잘함(권맥스)』후기

오랜만에 쓰는 웹소설 리뷰. 이번엔 현대판타지 장르입니다.

개인적으로 현판은 그 특유의 진행방식이 지루해서 끝까지 읽기가 힘듭니다. 그나마 아이돌물은 제가 아이돌을 좋아해서 그런지(?) 재밌게 봤는데 다른 현판은 초반만 읽다만게 많습니다.

근데 이번에 읽은 '소시오패스가 수사를 잘함'은 끝까지 읽었어요!

최대한 스포 없이 리뷰하겠습니다.

무감정, 무감각. 따분한 이 세상.
날 미칠 듯 흥분시키는 건 오로지 수사밖에 없었다.
경찰대 출신 소시오패스의 경찰생활기.
-작품소개

작품소개에 나온 것처럼 주인공이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입니다.

경찰이 되어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고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감정을 깨닫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감정을 깨닫는게 주요 내용은 아니고요. 그냥 수사물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주인공의 천재성으로 시원시원하게 해결되니 수사물 좋아하는 분들은 재밌게 읽으실 것 같네요.

맨 처음이 조금 고비일 수 있습니다. 경찰대 이야기까지는 조금 유치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근데 그 내용은 길지 않고 짧게 끝났어요.

수사 내용은 현실에 있었던 사건들과 비슷해서 몰입이 됐네요. 그 사건들이 제대로 수사됐다면 이런 결말을 맞았을까요?

끝까지 읽는데 꼭 한국의 범죄 수사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았습니다. 뭔가 내용이나 진행방식이 전체적으로 한국스럽습니다.(당연함, 한국인이 썼음) 그동안 아이돌물만 읽어서 몰랐는데 현대판타지는 다 이런가?ㅋㅋㅋ

저는 솔직히 정우가 범죄에 가담할 줄 알았어요. 사실은 범죄쪽에 관심이 있는데 착각하거나 거짓말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답니다.😂

주인공도 골 때리지만 꽤 매력있습니다.

보통 감정이 결여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범죄에 가담하게 쉬운데 주인공은 법과 수사에 빠지는 바람에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감정이 결여됐다 = 싸이코라서 재기불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학습을 통해 어느정도 감정을 배우거나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고 하네요.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하진 않지만요.

저도 소시오패스였던 적은 없어서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는 부분들이 잘 표현된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반인 시점에서 볼때는 나름 진짜처럼 잘 썼다고 느꼈습니다.

총평: 적당히 긴장감 있으면서 시원한 전개, 약간의 코미디로 끝까지 읽게 되는 수사물.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