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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후기 (결말 스포○)

by ₊⁺우산이끼⁺₊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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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클로버필드 패러독스(The Cloverfield Paradox)' 리뷰입니다.

제목의 '클로버필드'인 이유는 이전에 시리즈가 따로 있었다고 하네요. 세계관이 있다고 하는데 해당 영화는 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가까운 미래의 한 우주 정거장. 다국적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의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션을 수행한다.
우주 정거장 내에서 실험적으로 시도한 신기술은 예기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들은 고립된 채 생존을 위해 싸워야만 한다.

줄거리:

지구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로 간 비행사들은 신기술인 셰퍼드 가속장치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창 너머로 보이던 지구가 사라지고, 통신도 되지 않으며, 우주선 내에 기묘한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영화 속의 지구는 현재의 우리들의 미래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부족한 에너지로 인해 정전이 자주 일어나고 당장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지금도 환경 문제와 에너지 고갈 문제 때문에 다들 골치 아프죠. 식량도 부족하다는데 참...

영화에 나오는 셰퍼드 가속장치는 입자 가속기를 말하는데요. 이들이 진행하는 건 입자 가속기를 이용해 지구에서 무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실험입니다. 이 실험에 성공하면 지구는 더 이상 에너지 문제로 걱정하거나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우선 스포없는 간단한 후기는...

결말 보고 좀 놀랐습니다.

차마 그럴 줄은 몰랐지.

영화 '미스트'가 생각났네요.ㅋㅋㅋㅋㅋ 그런 결말을 낼 줄은 몰랐지.

 

그리고 영화 중간에 벌레가 잔뜩 나오는 장면이 있으니 벌레 싫어하는 분들 주의하세요!! 보다 보면 벌레들이 사라져 있는데 나중에 어디선가에서 나온답니다... 저는 좀 비위 상했네요.🤣

 

넷플릭스 딱지 붙은 것 치고는 불필요할 정도로 자극적은 장면은 없었습니다.

꽤 흥미롭고 재밌었어요.

 

아래는 스포 있는 후기입니다.

근데 스포 읽고 보면 좀 재미없을 것 같아요. 웬만하면 스포 없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스포일러==========

우주정거장에 딱히 괴물이 나오진 않으니 눈갱은 벌레들만 조심하면 됩니다.

 

초반에 실험의 위험성에 대한 인터뷰가 나오는데요.

과학자(?)의 이론: 입자 가속기를 사용할 때마다 우주 시간계가 찢어져 여러 차원이 충돌하게 된다. 따라서 현실 세계가 왜곡될 수 있으며 이전에 보지 못한 것들(괴물, 악마, 바다의 괴생명체)이 나타날 수 있다. 과거와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현상을 '클로버필드 패러독스'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이 인터뷰가 영화의 줄거리를 전부 설명해줍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실험에 실패하고, 다른 차원으로 이동해버리죠. 지구가 보이지 않은 건 그냥 위치 때문인데(태양에 가려져 있었음), 애초에 거긴 그들이 아는 지구가 아닙니다. 비행사들이 살았던 지구가 아닌 다른 차원의 지구인 거죠.

물건이나 생명체가 뜬금없는 위치에 있거나 변형된 것은 다른 차원과 충돌하면서 일어난 현상입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이쪽 차원의 지구를 찾아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이쪽 차원에서는 우주비행사에 스파이가 있었으며, 우주선은 바다 한가운데에 추락해버렸고, 전쟁이 발발한 상태였습니다.

주인공은 이쪽 차원에선 자신의 아이들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남아있으려다가, 나는 내 가족이 있다... 뭐 이런 깨달음을 얻고 결국 원래 차원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합니다. 이쪽 차원의 아이들이 죽지 않도록 셰퍼드에 대한 정보와 메시지를 남기고 떠나요. (대략 '데이터 남겨놨어. 도움이 될 거야. ○○ 하지 마, 그거 위험해. 넌 행복하게 살아!' 이런 메시지)

그렇게 셰퍼드를 가동시켜 원래 차원으로 돌아가는 데에 성공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지구로 돌아가는 주인공. 하지만...

 

인터뷰에 그런 말이 나왔죠. 괴물이나 악마가 나타날 수 있다고.

원래 차원의 지구에는 괴생명체가 나타나 사람들이 벙커로 숨은 상태였습니다. 주인공의 남편이 굳이 벙커에 있던 것도 그 이유예요.

저쪽 차원의 지구에서는 에너지 때문에 전쟁 났길래 여기도 그럴 줄 알았는데 상태가 더 심각했던 거죠. 셰퍼드 가동만 성공하면 전쟁이 안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인공에겐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이랍니다.

주인공이 실험 성공한 거 보고 함께 기뻐하면서 이제 남편 만나러 가야지!!! 했는데 '응? 왜그러지? 바다는 어딨지? 저거 구름인가?' 했다가 괴생명체 보고 멍해졌네요.

그 통신한 사람도 너무 책임감 없는 거 아닌지?ㅋㅋㅋ 그런 상황이었으면 먼저 알려줬어야지, 이 친구야.

 

오랜만에 꽤 재밌는 SF 영화였습니다. 영화 특징에 쓰여있는 것처럼 정말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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