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포 영화 '사라진 아이: 미확인 동영상' 리뷰입니다.
일본에서 공포영화 대상을 수상한 단편영화를 장편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원제는 'Missing Child Videotape'입니. 영어인데도 발음을 그대로 옮겨오지 않고 번역한 제목으로 수입했네요.
귀신이 나오긴 하는데 막 그렇게 무서운 모습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유령처럼 나와요. 귀짤 갑툭튀도 없어요.
목을 맨 시신이 나옵니다. 자해 영상에 민감한 분들 주의하세요.

"13년 전 실종된 동생을 찾습니다." 어릴 적 ‘게이타’와 남동생 ‘히나타’는 폐허를 발견하고 숨바꼭질을 한다. 그러다 히나타가 돌연 사라지고 게이타는 죄책감에 성인이 된 후에도 실종된 아이들을 찾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에게 당시 촬영된 비디오테이프를 받게 되고 게이타는 과거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한번 그 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게이타와 함께 사는 ‘쓰카사’가 그런 게이타를 걱정하며 동행하고, 과거의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 ‘미코토’ 역시 그들을 쫓아 문제의 산으로 향하게 되는데..
막 무서운 귀신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장소 때문인지 오싹하고 긴장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결말은 아쉽네요.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그냥 끝난 것 같습니다.
줄거리 및 결말 스포일러 주의
게이타: 최근에 실종 아동을 찾아낸 자원봉사자. 13년 전에 동생인 히나타가 실종됨.
쓰카사: 게이타의 룸메이트. 신기 있나봄.
미코토: 신문 기자. 최근 화제가 된 자원봉사자인 게이타를 취재하려다 히나타 실종 사건을 알게 되어 조사하고자 함.
게이타의 어머니에게서 택배가 왔는데 안에 비디오테이프가 있습니다. 게이타가 동생 실종 당시에 찍었던 영상인데요. 영상 속 두 사람은 산에 있는 폐건물에서 숨바꼭질을 합니다. 근데 갑자기 히나타가 사라져요. 경찰을 불렀지만 아예 폐건물이 자체가 사라져서 결국 히나타를 찾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귀신은 없더라도 노숙자나 범죄자가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폐건물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오래되어서 망가진 건물이면 무너져서 다칠 수도 있습니다.
미코토는 게이타의 아버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쓰카사를 찾아옵니다. 근데 게이타의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대요. 귀신이 전화한 거야?!😱 쓰카사는 미코토가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며 게이타와 인터뷰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주기로 해요.
게이타는 어머니에게 동생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들을 이제 그만 보내라고 하고 싶다며 쓰카사와 함께 본가에 갑니다. 미코토랑 약속한 건 어쩌고 이 사람아.😇
어쨌든 집에 갔는데 어머니가 안 계십니다.
뭔가 생각하던 게이타는 그날의 진실을 찾기 위해 그 폐허를 찾아 산에 갑니다. 여기서 쓰카사는 준비한 게 없어가지고 코트 입고 산 타는 게 웃기네요.ㅋㅋ 거기서 히나타를 본 적 있다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면서 히나타가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할아버지는 히나타가 빨라서 놓쳤다고 합니다.
산을 돌아다니다가 히나타처럼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고 쫓아가는데요. 히나타는 없고 유골함들이 잔뜩 버려져 있는 장소를 발견합니다. 경찰은 관련 업자들이 몰래 버린 것 같다고 해요.
산 근처 민박집 아들이 자신의 할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옛날에 어른들이 그 산에 신을 버리고 왔대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그곳에 버리면 다시는 안 돌아온다는 전설이 있었다는 것 같습니다. 그걸 들은 할머니가 초경했을 때 여자됐다고 동네방네 소문나는 게 싫어서 피 묻은 속옷을 산에 버렸더니 월경을 안 하게 됐대요. 그 산 저도 알려주세요.🫠
민박집 아들은 '그럼 나와 할머니의 관계는 뭐지? 엄마는 뭐지?'라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합니다. 월경을 안 한다는 건 배란을 안 한다는 거니까요.
한편 미코토는 선배 기자로부터 20년 전 어느 대학 산악부 집단 실종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히나타가 사라졌다는 그 산에서 대학생들이 어떤 폐허를 발견한 뒤로 실종됐대요. 당시엔 선배도 그 폐허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괴담 같은 이야기라서 기사에 싣지 못했다며 조사에 참고하라고 실종자들이 폐허 가는 길에 녹음한 카세트테이프를 줍니다.
미코토는 그 산에서 주기적으로 실종, 자살과 같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알게 되고, 이를 쓰카사에게 알린 뒤 취재를 위해 게이타를 찾아가요.
쓰카사는 뭔가를 느꼈는지 다시 게이타의 본가로 찾아가는데요. 게이타가 혼자 올라갔었던 2층에 게이타의 어머니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혼자 살면서 잃어버렸던 자식 생각에 고통스러워 자살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은 며칠 방치되어 있었던 것 같았대요.
쓰카사는 미코토에게 전화해서 게이타가 2층에 갔을 때 어머니를 발견하지 못한 게 산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걸 수 있다며 어디 못 가게 붙잡아두라고 말하는데요. 미코토가 들은 소리는 게이타를 데리고 산에 가라는 말이었습니다. 아예 다른 문장이 전달됐어요. 미코토도 이미 산의 영향을 받은 거야.ㅠㅠ
산 초입까지 간 뒤, 게이타는 혼자 대학생들의 녹음 파일을 들으며 폐허를 찾습니다. 근데 그냥 낮에 가도 되는 거 아니냐?ㅠㅠ
차 안에 남아있던 미코토는 너도 가야 하는 거 아니냐며 우리 아들을 찾아달라는 전화를 받고 긴장합니다. 귀신 전화잖아.😱 다행히 쓰카사가 찾아와서 함께 게이타를 따라가요.
게이타가 찾아낸 폐건물에서 히나타를 발견하는데요. 겨우겨우 쫓아온 쓰카사가 그건 히나타가 아니라며 돌아가자고 합니다.
그동안 말을 못 했다며 게이타를 처음 봤을 때부터 히나타는 항상 게이타 옆에 있었다고 고백해요. 히나타는 이미 죽었다고요. 그런 건 진작 말하지 그랬냐. 진짜 어이가 없다. 그러자 게이타는 히나타가 있는 쪽을 향해 죄송하다며 사과합니다. 넌 또 누구한테 사과하냐? 히나타 찾아달라고 한 엄마한테?
쓰카사가 갑자기 뭔가를 느끼더니 히나타 실종 당시의 상황을 보게 됩니다. 알고 보니 히나타는 그때 실수로 폐건물에서 떨어져 죽은 거였어요. 쓰카사가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같은 사실을 깨달은 게이타가 히나타의 유해를 발견하고 절망합니다.
쓰카사가 신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그 상황을 본 줄 알았는데 아예 그 시간대에 갇힌 것 같더라고요. 현실에서는 쓰카사가 사라져 있습니다. 결국 쓰카사는 실종 처리됩니다.
결말 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어요. 사실 동생은 그때 사망했고 이 산에는 기묘한 무언가가 있고 게이타는 쓰카사와 함께 동생 장례 치러줘서 우울함과 죄책감이 나아졌다는 걸로 마무리 지었으면 차라리 나았을 것 같습니다. 굳이 비디오테이프 속 시간에 갇히는 그런 밍밍한 결말을 냈어야 했나 싶네요. 쓰카사가 뭘 했는데.ㅠ 결국 폐허에 대한 진실은 제대로 밝혀진 게 없네요. 의문만 드는 결말.... 아니 뭐, 그동안 실종된 사람들은 어떻게 됐다는 건데; 그 사람들도 그 시간대에 갇혀있냐?
찝찝하게 마무리 짓는 게 괴담스러운 영화 종특이긴 하지만 이건 너무 허무하게 끝나네요.
'영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크룩드 맨(The Crooked man) 영화 리뷰 (0) | 2026.01.06 |
|---|---|
| 호러 영화 '웨폰(Weapons)' 리뷰(스포O) - 아이들은 즐겁게 촬영했겠지... (0) | 2025.12.31 |
| 넷플릭스 한국 영화 '대홍수' 리뷰(스포O) (0) | 2025.12.19 |
|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영화 리뷰(스포O) (0) | 2025.12.14 |
| 한국 영화 '커미션' 후기: 난 똥이 아니야!!(결말 스포O) (0) | 2025.1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