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미스터리 추리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새 시리즈가 올라와서 봤습니다. 이게 꽤나 인기 있는 시리즈였더라고요?
제가 추리에는 재능이 없어서 근거를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왠지 그 사람이 죽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그 사람이 범인이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동기가 있긴 했지만 실제로 저지를 것 같은 사람은 그분이었습니다. 스포니까 범인이 누군지는 아래쪽에 스포일러 주의 띄우고 적을게요!

참회하는 젊은 사제, 지옥의 형벌을 경고하는 성당, 그리고 완벽하게 불가능한 살인. 명탐정 브누아 블랑이 이 사건을 해결하려면 기적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나이브스가 뭔가 했더니 나이프(칼) 말하는 거였네요.
탐정역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중장년 오타쿠들 죽이려고 장발로 나옵니다. 사실 나이브스 아웃 첫 번째 영화를 보다 만 이유 중 하나가 다니엘 크레이그와 탐정 역이 뭔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였는데요. 머리가 기니까 역할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숏컷일 때는 007 시리즈가 생각나서 그런지 다 안다는 듯 여유롭게(?) 말하는 모습이 어색했습니다.
초반에 뭔가 구구절절 설명이 많고 어딘가 좀 지루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몇 화를 합쳐놓은 느낌? 재생바를 확인해보니 영화 길이가 무려 2시간 26분이더군요. 크레딧을 제외해도 2시간은 넘어요.
보면서 좀... 역시 종교는 사기이자 정신병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결말은 괜찮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게 사건 관련인이랑 전화하다가 갑자기 기도하는 장면이네요.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착 가라앉으면서 종교가 왜 있는 지를 다시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목사랑 신부들이 이상해서 문제지 종교 자체에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신앙심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사실 그 커뮤니티를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다들 신앙심으로 이득 취하려는 사이비와 범죄자 목사/신부를 조심합시다!
스포일러 주의!!!! 추리 영화이기 때문에 범인을 모르고 보는 게 훨씬 재밌습니다.
범인은 마사입니다. 성당에 대한 헌신과 신실함을 계속해서 보여줬죠. 제가 이분을 의심한 이유는 이 성당에 너무 진심인 것 같아서였습니다. 영화 중반에 윅스 신부가 사람들 모아놓고 성당을 떠나라며 다른 신도들을 모욕할 때는 그냥 좀 한숨 쉬는 느낌이었는데 성당 문을 닫을 거라고 말하니까 표정이 굉장히 안 좋았죠. 다른 사람들도 윅스 신부의 말에 충격받아서 상태가 좀 안 좋긴 했는데 마사는 어떻게 하면 성당을 살릴 수 있을지 심각하게 생각하는 느낌이었어요.
주드 신부가 아니라는 건 술집에서 확신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탐정이 언급하긴 하지만 술집 사진을 보면 악마 머리가 달린 똑같은 전등이 2개예요. 주드 신부가 그걸 보지 못하고 뜬금없이 가방 집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ㅋㅋ
마사가 윅스를 죽인 이유는 보석 때문이에요. 옛날에 성당을 부셨다던 여자도 단순히 화가 나서 부순게 아니라 보석을 찾으려고 했던 거예요. 마사는 주드 신부의 도발 때문에 이때의 이야기를 윅스 신부에게 고해성사합니다. 윅스 신부는 보석을 가지고 도망가려 했고, 그의 아들이라는 싸가지유튜버놈은 윅스 신부의 유산을 노립니다. 윅스의 행동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 마사는 종교적인 사건을 만들어 성당을 지키려고 한 거예요. 그 과정에서 주드 신부가 끼어들고 공범인 신도가 보석에 눈이 멀어버리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진 거고요.
마지막에 마사가 독을 먹은 채로 돌아와 주드 신부에게 고해성사한 뒤 사망합니다. 탐정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모든 일을 밝히려다가 마사의 신앙심을 배려해서 자백할 수 있게 해준 거예요.
변호사였던가? 그 흑인 여성이 가장 안타까웠네요. 아빠라는 인간이 뜬금없이 데려온 남자를 군말 없이 뒷바라지 해줬는데 개싸가지로 자란 데다 완전 남이었음; 그 개싸가지놈 엿 먹어서 다행임.ㅎ
좀 길긴 했지만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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