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기초 화장품 후기 - 랩잇 포어 세럼, 큐어소나 노랑 앰플

다이소 기초 화장품을 써보고 싶어서 사봤다. 원래라면 찝찝해서 안 쓰겠지만 기존 브랜드들이 서브로 만든 거라길래 괜찮을 것 같았다.

요즘 기초화장품 가격이 다 15000원부터 시작해서 좀 부담스러웠는데 다이소는 5000원이라서 그냥 팍팍 써도 될 것 같다.

 

<구매한 화장품>

랩잇 by 닥터지 포어 세럼 50ml - 5000원

닥터오라클 큐어소나 리얼 토닝 클리어 앰플 40ml - 5000원

어라? 왜 큐어소나 앰플 사진밖에 없죠?

왜냐하면 제가 찍어놨던 사진을 갤럭시가 맘대로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한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보시길.

2025.05.14 - [기록 ⁺₊] - 갤럭시 사진 증발 현상 알고 계시나요?

갤럭시 사진 증발 현상 알고 계시나요?

 

어쨌든 두 제품을 써봤는데 결론은...

둘 다 얼굴에 쓸 수 없었다...

 

1. 랩잇 by 닥터지 포어 세럼

바르고 잤는데 다음날 얼굴이 팅팅 부었다. 다른 이유 때문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나는 단 한 번도 눈 이외의 부위가 '부었다'라고 느낀 적이 없었다. 근데 다이소 화장품을 쓰고 처음으로 얼굴 전체가 부은 거다. 얼굴 근육 움직여보면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검색해 봤는데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한다.

부은 거 2~3일이 지나고나서야 빠졌다. 궁금해서 한 번 더 발라봤는데 또 붓는 걸로 봐서 확실하게 이 화장품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거다.

발라본지 몇 주 지나가지고 향은 기억 안 나는데 강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제형은 약간 투명했다.

 

나한테 안 맞는 성분이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성분표를 봐도 잘 모르겠다. 내가 원래 쓰던 화장품과 성분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난 지금 닥터지 제품 쓰고 있는데...? 닥터지 레드 블래미쉬 크림이랑 올인원 로션 쓰고 있는데...?

랩잇 브랜드만 그런 거면 그냥 이거만 안 쓰면 되겠지 뭐...

이건 몸에도 못 쓸 것 같아서 쓰레기통으로...

 

2. 닥터오라클 큐어소나 리얼 토닝 클리어 앰플

대충 큐어소나 노랑 앰플로 불리는 그 화장품. 큐어소나 앰플이 핫하길래 한 번 사봤다.

처음에 잘 안 나와서 당황스러웠는데 스포이드를 꺼낸 상태에서 꾹 누른 후에 화장품에 담그고 풀어야 한다.

향이 굉장히 진하다. 꽃 향 같기도 하고 그냥 화장품 냄새 같기도? 개인적으로 불호였다.

제형은 조금 묽은 시럽 느낌?

 

발라봤는데 내 피부에는 약간 자극적이었고 이것도 약간 얼굴이 붓는 느낌이 있었다. 랩잇 포어 세럼은 확실하게 붓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그 정도의 느낌은 아니다. 미백 성분이라 좀 자극적인 건가 싶기도 하고... 다른 색은 괜찮을까?

그리고 바른 후에 좀 지나고 나면 피부가 좀 미끌거리는 느낌이었다.

결국 몸에 바르고 있다.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탔거나 착색된 부분에 바르는 중...

 

세럼이나 앰플 같은 걸 쓰려고 해서 주제넘는다고 피부가 안 받아들이는 것 같다. 설마 저렴한 다이소 제품이라고 대충 만들거나 이상한 성분을 넣지는 않았을 거 아닌가?

진짜 마지막으로 지금 쓰는 스킨 다 쓰면 스킨 제품으로 한 번 사봐야겠다. 나도 뷰티 블로거들처럼 다이소 화장품 잔뜩 사서 리뷰 써보고 싶긴 한데 음... 그냥 구경하는 게 더 재밌는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