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어웨이 돌스 리뷰입니다.
청소년 관람 불가 코미디 영화입니다. 주인공들이 레즈비언인 성소수자 영화고요. 성기가 적나라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성행위의 신음소리와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민망할 수 있으니 혼자 보는 걸 추천합니다. 성드립도 좀 많이 나오고 남성 성기 모형(딜도라고 불리는 성인용품)도 나옵니다.
잔인한 장면도 조금 있습니다. 처음부터 와인 따개로 목 찌르고 손가락으로 눈 찔러요. 다행히 그렇게까지 잔인하게 연출되지는 않습니다.
이제 막 실연의 아픔을 겪은 젊은 여성이 친구와 함께 렌터카를 빌려 플로리다로 떠난다. 트렁크 속 정체불명의 물건과 이들의 뒤를 쫓는 불량배들에 대해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영화를 보고 나니 소개글이 틀린 것 같네요. 딱히 실연의 '아픔'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어떤 남성이 소중해 보이는 가방을 들고 식당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데요. 상대가 나타나지 않자 자리를 뜹니다. 그런데 그 식당의 웨이터가 이 남자를 죽이고 다른 남성들이 나타나서 이 사람의 가방과 머리를 들고 떠납니다.
주인공은 2명의 레즈비언인데요. 매리언은 무뚝뚝하고 성행위에 별 관심이 없고요. 친구인 제이미는 문란합니다. 제이미는 수키와 사귀면서 동거도 하고 있었는데 바람을 피워서 차이고 집에서도 쫓겨납니다.
매리언과 제이미는 '떠나는 차'라는 편도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해서 탤러해시로 가고자 합니다. '떠나는 차'는 차를 빌려서 이 차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고객이 있는 곳까지 갖다 주면 되는 서비스예요. 어떤 사람이 이 지역에 있는 차를 탤러해시로 가져와 달라고 하면, 탤러해시로 가고 싶은 사람이 그 차를 빌려서 탤러해시로 가는 거죠.
설명이 복잡한데 어쨌든 '떠나는 차' 직원이 탤러해시로 차를 보내달라는 예약을 받자마자 매리언과 제이미가 탤러해시로 가겠다고 찾아와서 '이 여성들이 전화로 예약한 그 사람들이구나!'하고 차를 빌려줍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건 어떤 남성들이 빌렸어야 하는 차였고 결국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 차 안에는 남성들이 옮겨야 하는 가방이 담겨있었고요. 가방에는 사회적으로 나름 권위있는 자리에 오른 남성들의 성기 모형이 있었습니다. 이게 뭔소린가 싶죠? 젊은 시절에 누군가가 이 남성들의 성기를 본떠 딜도를 만들었다고요. 그 중 한 명이 나중에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 상원 의원인데 자신의 성기가 물건처럼 쓰이는 게 싫어서 이걸 은폐하려고 찾고 있는 겁니다.
성기 모형을 발견한 제이미와 매리언은 일단 그걸 들고 다니기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이미가 상원의원의 성기 모형으로 자위를 합니다. 아주 딱 좋다고 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성기 모형들의 정체를 알게 된 제이미와 매리언은 이걸 이용해서 의원에게 돈을 받아냅니다. 상원 의원은 이런 물건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없애고 싶은지, 복면을 쓰고 돌아와 두 사람을 쏘려고 합니다. 그러나 마침 제이미를 보러 왔던 수키(본업: 경찰)가 그를 발견하고 먼저 쏩니다. 결국 상원 의원은 사람 머리와 모형 성기를 소지한 채 레즈비언 술집 앞에서 발견되었다는 기사로 아주 크나큰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중간에 무지개빛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색적인 장면이 나오는데요. 상원의원 남성의 고추가 본떠지는 장면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분이 뭔가를 하면서 '시들지도 작아지지도 않고'라고 하잖습니까. 시들지도, 작아지지도 않는 영원한 사랑... 그것은 딜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여성은 만나는 남성마다 본을 떴대요. 그의 고추 모형은 돌고 돌아 어느 수집가의 손에 들어갔고, 의원은 그 수집가를 죽이고 물건을 폐기하려고 했던 겁니다.
의원은 싫지만 그 사람의 성기를 본뜬 딜도는 좋았다는 매리언과 가방을 넘기기 전에 그 성기 모형을 다시 본 떠 놓은 제이미...🤣 미술용품점에 간 이유가 석고 본뜨는 재료 사러 간 거였어요.ㅋㅋㅋㅋㅋ
그냥 좀 어이없는 코미디 영화니까 뇌를 비우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끄러워서 누구한테 추천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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