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의 상어 이빨 인간을 보고 경악한 영화 <애비게일> 리뷰입니다. 청소년관람불가인 호러 코미디 영화입니다. 1시간 49분이면 길이는 적당하네요. 코미디는... 그냥 보다보면 왜 코미디인지 느끼실 거예요.ㅋㅋㅋ <메간>이랑 비슷한 계열입니다. 등장인물들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분명 위험한 상황인데 보는 입장에서는 웃긴...ㅋㅋ
힘없는 소녀와 거액의 몸값이 걸린 완벽한 한탕 작전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주도권이 넘어갔다는 게 분명해진다.
🤬주의사항
- 고어 주의! 잔인합니다. 목 잘린 시체 나옵니다.
- 물리는 거 나옵니다. 살점을 뜯어내기도 합니다.
- 피토하는 장면 나와요. 영화 끝날 때쯤에 나오는데 진짜 몇 초동안 피를 뿜어요. 좀 징그러움.
- 사람 터지는 게 나옵니다. 이건 좀 비현실적이라 징그럽진 않은데 피가 다 튀어요.
- 긴 작대기(화살?)에 어깨쪽이 찔리는데 그거 빼는 게 너무 자세하게 나와요.
- 목 졸리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감독이 남자라서 그런가 여자들 목 겁나 졸림;
어떤 범죄자들이 부잣집 딸인 애비게일을 납치합니다. 데려간 곳은 그 부잣집 소유의 또다른 저택입니다. 납치범들은 램버트가 부잣집으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용된 '전문가'들로, 서로를 잘 모릅니다. 저택에서 대기하다가 24시간 뒤에 다시 모이자고 하는데요. 기다리는 동안 이들은 납치한 아이의 집안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저택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뜬금없지만 처음에 발레하는거 나오는데 발레 슈즈를 보니까 저거 신기 전에 팍팍 두드린다는 얘기가 생각나더라고요. 발레슈즈가 좀 딱딱해서 발에 맞추려고 탁탁탁 두드리고 구부린대요. 안에 본드(?)도 바르고요.
여기부터 내용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납치범들이 고용될 때 서로의 신상을 묻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어서 예명을 정했습니다. 대화하면서 서로 신상을 맞추는데 프랭크는 형사, 피터는 건달, 새미는 일탈하는 부잣집 자녀, 리클스는 전직 군인, 딘은 정신병자 소시오패스라고 합니다. 그리고 형사는 조이가 약쟁이라고 유추합니다.
납치한 아이의 집안에 대해 의구심이 든 프랭크는 애비게일을 협박해 애아빠가 크리스토프 라자르라는 사실을 알고 기겁합니다. 마피아같은 조직의 수장이래요. 다른 사람들도 이걸 듣고 기겁하지만 일단 돈은 받아야겠다면서 24시간만 각자 조용히 있기로 합니다. 근데 딘이 주방에 갔다가 물어뜯겨 죽은 상태로 발견됩니다. 이걸 본 프랭크와 리클스는 라자르의 킬러 발데즈의 표식이라며 또 기겁합니다.
결국 리클스는 일에서 빠지겠다며 저택 밖으로 나가려는데 철창으로 잠겨 있습니다. 이걸 열려고 하자 갑자기 저택의 모든 창문이 철문으로 잠기기 시작해요.
조이는 애비게일의 말을 듣고 프랭크가 발데르일 것이라 의심하는데요. 리클스가 발데즈에게 당해서 죽고 난 뒤, 남은 사람들끼리 애비게일의 방에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근데 갑자기 애비게일이 수갑을 벗더니 상어 이빨을 가지고 얘네를 물려고 해요. 게다가 총으로 머리를 쐈는데도 금방 낫습니다. 애비게일은 뱀파이어였던 겁니다. 납치범들은 뱀파이어 관련 지식을 총동원해서 애비게일의 심장에 말뚝을 박아 죽이려고 하지만 애비게일이 너무 강해서 실패합니다. 이 과정에서 새미가 애비게일에게 물려요.
발레하면서 공격하고 피하는데 좀 웃겼네요.
다행히 진정제가 뱀파이어에게도 통해서 조이가 애비게일을 재웁니다.
알고보니 애비게일은 몇 세기를 산 뱀파이어였고요. 아빠의 관심을 받기 위해 계속해서 아빠의 적들을 이 저택에 데려와 가지고 놀다가 피를 빨아먹고 죽인 거예요. 램버트도 애비게일의 수하고요.
애비게일에게 물렸던 새미는 꼭두각시가 되어 애비게일이 빙의할 수 있는 뱀파이어가 됩니다. 결국 새미가 피터를 죽이고, 조이가 서재의 햇빛을 반사시켜서 새미를 죽입니다. 보통 뱀파이어 묘사할 때 햇빛에 그을리면서 타들어가는 걸로 묘사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냥 팡!하고 터집니다. 심장에 말뚝 박혀서 죽어도 펑 터져요. 사방팔방 피가;;😔
이때 서재의 비밀통로가 열려서 가보니까 통제실에 램버트가 있었습니다.
램버트는 과거에 프랭크를 도와줬다가 애비게일의 하수인이 되어 라자르의 적들을 저택에 데려왔습니다. 같이 애비게일과 라자르를 죽이자고 하는데요. 그가 프랭크를 물고 자신의 피를 먹여 뱀파이어로 만듭니다. 피까지 먹이면 꼭두각시가 아닌 독립적인 뱀파이어가 된대요. 뱀파이어가 된 프랭크는 램버트를 죽이고 조이를 가지고 놉니다.
애비게일은 프랭크가 너무 강하니까 조이를 도와서 프랭크를 죽이려고 합니다. 같은 뱀파이어여도 애비게일은 아이 몸이라서 힘이 부족한가봐요.
프랭크는 조이를 물어서 꼭두각시로 만들려고 합니다. 근데 알고보니 물기만 해서는 꼭두각시로 부릴 수 없대요. 방금 뱀파이어가 되어서 아직 능력을 다룰 수 없는 거예요. 결국 조이와 애비게일이 힘을 합쳐 프랭크를 죽입니다. 감동적으로 인사하고 나가려는데 라자르가 나타나요. 산 넘어 산;; 다시 위험해지나 싶었지만 애비게일이 죽이지 말라고 뭐라하니까 조이를 보내줘요. 갑자기 분위기 부녀의 애정😨
역시 공포 영화는 상대적으로 상식적인 여자주인공 혼자 살아나가는 게 국룰.
귀여운 여자 아이가 발랄하게 공포심을 주는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메간>만큼의 충격은 주지 못했지만 싸우면서 춤추는 장면도 어이가 없고요.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에서 앵거스 클라우드를 추모하는데요. <애비게일>에서 딘 역할로 나온 배우입니다. 영화 개봉 전인 작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좀 폭력적이고 결말이 약간 밍밍할듯 말듯 했지만 좀 코믹해서 그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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