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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시리즈 1~3 리뷰 및 내용 정리(결말 스포 주의) - 뇌절하는 공포 영화

by ₊⁺우산이끼⁺₊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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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시리즈의 유령 가면은 아는데 영화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거의 처음 보는 기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포 영화 팬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네요. 이번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3편까지만 봤어요.

공포 영화들에는 누가 정한 건 아니만 몇 가지 클리셰가 있잖아요. 성행위를 하는 커플은 무조건 죽는다던가, 언제 혼자 있으면 죽는다던가 하는 일종의 데드플레그들이 있는데 스크림은 그런 걸 부러 언급합니다. 살짝 틀어서 코믹한 영화입니다.

 

최근에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를 봐서 그런가 칼에 찔리는 장면이 많은데 엄청 잔인하진 않아요. 재밌는 포인트는 여자들이 살인마한테 당하기만 하지 않는다는 거.ㅋㅋㅋ 맥없이 끌려다니거나 소리 지르기만 하지 않고 다들 반격을 잘하는 편입니다.

옛날 영화라서 그런가 크레딧에 주연 이름 나올 때 무조건 남자 배우가 먼저 나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네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당연히 시드니 배우가 먼저 나와야 하는 거 아닌지?

 

결말 스포일러 있으니 주의하세요!
범인이 누군지 모르고 봐야 재밌는 영화예요.

 

스크림 (1996) - 우즈버러 사건

살인범에 의해 어머니를 잃은 고등학생 시드니. 시드니는 어머니의 1주기를 앞두고 공포 영화에 집착하는 유령 가면 살인마에게 스토킹을 당함.

범인은 시드니의 남자친구인 빌리와 남사친 스튜. 사이코 소리 듣고 싶어 하는 정신병자들이었음. 1년 전에 시드니의 어머니를 죽인 것도 얘네들이었음. 빌리의 경우 얘네 아빠가 시드니의 엄마와 바람나서 가정 파탄 났다고 함. 웨더스 기자 좀 재수 없고 짜증 나는 기레기지만 살인마 잡을 때 도와줌. 참고로 시드니 친구 테이텀은 죽음.ㅠ

 

어머니 살해 당한지 1년도 안 된 데다 미친놈한테 스토킹 당하고 힘들어하는 여친한테 자꾸 섹ㅅ하고 싶다는 뉘앙스 풍기는 거 보고 저딴 놈 왜 만나나 싶었다. 스튜라는 놈도 상황을 오락거리처럼 느끼는 것 같았고. 애초에 마음이 힘들 때 오히려 남자 만나면 안 됨. 씨X놈들이 여자들 맘 약할 때 노려서 어떻게든 자려고 하기 때문이다.

 

스크림 2 (1997)

The entire horror genre was destroyed by sequels.
공포 영화는 전부 속편 때문에 망했어.

1편에 나왔던 게일 웨더스 기자가 유령 가면 살인마 이야기로 책을 썼고, 그걸 원작으로 '스탭'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짐. 시사회에 유령 가면을 쓴 영화팬들이 많은 가운데, 실제로 살인하는 사람이 나오면서 시작. 처음에 영화 싫다고 했다가 완전 몰입하는 거 귀여움.ㅋㅋ

대학생이 된 시드니. 좀 창피하지만 로맨틱한 데릭과 사귐. 1편에서 시드니의 어머니를 죽인 살인마로 오해받았던 코튼 위어리는 감옥에 있던 1년을 관심으로 보상받고 싶어서 시드니에게 인터뷰를 요구하며 곁을 맴돔. 근데 누군가 1편의 사건을 따라 하며 사람들을 죽이고 있음.

범인은 미키(데릭의 친구)와 빌리의 엄마(웨더스 기자를 계속 따라다님). 둘은 사이코 사이트(그딴 게 있음?ㅋ)에서 만났는데 빌리의 엄마가 정신병자인 미키를 이용해서 복수를 하려던 거임. 남편이 시드니의 엄마랑 바람나서 빌리를 혼자 열심히 키웠는데 시드니가 죽였다고 빡쳤음. 코튼이 시드니와 빌리의 엄마 중 한 사람을 선택하는 상황이 오는데 시드니가 인터뷰하겠다고 해서 빌리 엄마를 죽임. 그저 관종. 마지막에 시드니가 자신에게 몰려온 기자들을 코튼에게 넘겨주면서 감동적(?)으로 마무리됨.

 

1편 캐릭터들 섞어서 속편 재밌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ㅋㅋㅋ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인종이 다양하게 나오고 처음에 포먼 선생(오마 엡스) 나와서 반가웠는데 단역이었어요. 얼마전에 하우스를 너무 재밌게 봤는데 그거 찍기 전에 스크림2에 단역으로 나오셨나 봐요.

 

스크림 3 (2000)

꽤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가 된 코튼이 시드니의 위치를 말하지 않아서 유령 가면 살인마한테 죽음.

웨더스 기자는 유명해져서 막 강연하고 다님.

다시 우즈버러 사건을 모방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번엔 스탭3 영화를 촬영하는 스튜디오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짐.

범인은 로먼 감독 = 시드니의 오빠. 시드니의 엄마는 리나 레이놀즈라는 배우였는데 로먼이 찾아갔더니 모린 프레스콧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 삶을 살고 있었음.(배우로 일할 때 주변 인물들이 질 나쁜 남자였음) 자기 자식은 시드니 하나뿐이라며 로먼을 내쫓아 복수심을 품다가 살인 사건을 벌인 것. 스크림 1의 범인인 빌리를 부추긴 사람도 로먼이었음. 시드니가 자기 가족을 뺏었다고 생각함.

 

좀 아쉬운 게 흥미롭고 재밌는 소재지만 3쯤 되니까 좀 질리네요. 몇 번 끊어서 봤습니다. 여전히 싸우는 장면은 웃기네요. 유령 가면 쓰고 막 뛰어가는 게 왜 이리 밈 같고 웃긴지.ㅋㅋㅋ 그리고 시드니가 너무 잘 싸워요.

 

처음엔 재밌었는데 3부터는 그냥 뇌절이라는 느낌이네요. 뇌절하는 게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인 것 같긴 하지만요.😂 넷플릭스엔 3편까지만 있지만 원래 다음 시리즈가 또 있긴 하던데 올라와도 안 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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