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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 - 찐따남들이 급발진하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사랑과 전쟁이었음

by ₊⁺우산이끼⁺₊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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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 리뷰입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오자마자 본 거라 좀 됐는데 이제야 쓰네요.

차박은 따로 방을 잡지 않고 차에서 자면서 여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 밤이 다가올수록 불길한 일이 잇따르더니, 부부 사이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끔찍한 악몽으로 치닫는다.
-출처: 넷플릭스

장르는 스릴러입니다.

 

줄거리 및 결말 스포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마음 같아서는 ㅈ랄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만 상스러우니 '난리'라고 하겠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전남친이 미유한테 난리쳐요. 사랑한다면서 협박하는 남자... 하남자... 예비 범죄자... 아니 칼 들고 죽여버리고 싶다고 했으면 이미 협박죄 아님? 전남친과 남편이 아는 사이라는 것도 무서움;;

입 다물고 있는 것처럼 말하더니 남편한테는 메일로 뭔가 보냈나봐요; 진짜 뭐하는 놈이냐.

어쨌든 잘 달래서(?) 보내고 차박 여행을 떠나는 미유와 미유 남편.

 

하필이면 여행 가는 곳에서 미유 또래의 여성들이 실종됐다는 뉴스가 나오고...

동네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합니다. 하지만 미유 부부는 공포 영화에 나오는 백인들처럼 그냥 무시하고 목적지로 갑니다. 도착해서 경치를 구경하는 동안 어떤 남자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제안하는 데요. 이 사람이 급발진해서 미유한테 시비를 걸어요. 미유는 주춤거리다가 실수로 카메라를 부숩니다.

사진남이 수리비 이야기를 하면서 미유의 폰을 가져가요. 돈 많냐고 중얼대더니 미유의 폰을 냅다 바닥에 내리치고 부숩니다. 사회부적응자임;

 

거지같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놀러온 거니까!! 미유 부부는 둘이 염병을 떨다가 차에서 잠이 드는데요. 일어났는데 가면 쓴 남자가 다가와 이들을 공격합니다. 가면남은 남편을 칼로 죽입니다. 정신을 차린 미유는 숲으로 도망쳐요. 열심히 도망치다가 미유가 가면남의 가면에 불을 붙이면서 가면남의 얼굴이 드러나는데, 아까 그 사진남이었습니다!!

사진남이 미유를 죽이려 했더니 갑자기 전남친이 나타나서 막습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결국 사진남은 죽습니다. 미유는 전남친이 살인마를 고용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전남친을 향해 사랑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결국 전남친은 자살하고(진짜 왜 그러는데ㅠ) 미유는 차로 돌아가는데... 미유 남편이 살아있네요?? 아까 가면남이 찌른 건 뭔데??? 왜 살아있니??

 

사건의 전말^^

알고보니 제가 전남친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미유의 사촌 동생!!!!

리뷰 쓰면서 앞부분 다시 보니까 '김유미는요!! 자기 사촌 동생이랑!!!!'하면서 말합니다. 처음 봤을 때는 상식적으로 '근친'이라는 걸 떠올리지 못해서 그냥 사촌동생이랑 나쁜 짓 한 걸로 전남친한테 약점 잡혔나보다 했죠. 대화하는 거 보고 사촌 동생이 아니라 친한 남동생 정도로 생각하기도 했고... 그게 본인이었을 줄은;;

이제보니 전남친이 미유 남편한테 '형님'이라고 부르네... 전 그냥 자기보다 형이라서 형님이라고 부르는 줄 알았어요;; 제가 결혼한 가정의 호칭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런 걸 놓쳤습니다.

이 부분은 이미 아셨던 분들한테는 딱히 반전은 아니겠지만ㅋㅋㅋㅋ 전 놀랐습니다. 누가봐도 헤어진 연인과의 대화였는데 근친이라니 진짜 OMG;

 

어쨌든 알고보니 미유는 어릴 때부터 사촌 동생과 근친...이었고... 미유는 다른 남성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6개월 전, 그러니까 미유가 결혼하고 6개월 후에, 미유 남편에게 '네 아내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이 옵니다. 본인이 미유랑 잔 사람인데 우린 아직도 사랑하고 있으니까 죽기 싫으면 미유랑 헤어지라는 찐따같은 내용이에요. 첨부파일에는 미유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남편은 이걸 보고 당황합니다. 알고보니 결혼하고 나서도 누군가와 바람피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처남이랑 아내가 근친하는 걸 알고 빡쳐서 사촌 동생을 죽이려고 한 겁니다.

사진남도 남편이 고용한 거고 사촌동생을 부른 것도 남편이에요. 제가 제대로 본 건지 모르겠는데 사진남은 남편의 친동생...? 아님 그냥 친한 동생인 것 같습니다. 돈 줄테니까 미유의 사촌동생을 죽이고 해외로 가라 그래요. 미유는 해치지 말라고 하지만 사진남은 빡쳐서 맘대로 행동합니다. 화난 걸 보면 친동생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게 친동생이 그 정도로 화낼 일인가?

 

뭐 이러쿵저러쿵 하더니 미유와 미유 남편이 사랑해 하고 이들의 이야기는 끝납니다.ㅎ 영화가 막장임;

 

사실 사진남이랑 남편이랑 대화하는 장면 보고 혹시 동성애자였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근친이 나왔는데 그걸 받아줄 생각을 할 정도면 위장결혼이라던가... 그런 걸 수도 있잖아. 막 양성애자인데 전남친과 헤어졌지만 아직도 전남친은 날 사랑하고... 근데 그럼 현여친 바람난 거 처리하려고 전남친 이용하는 쓰레기네.

 

그리고 찐막... 여성들 실종 사건의 범인인 살인마는 길 물어봤던 아저씨였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미유 남편이 받은 이메일 너무 이상한 사람이 쓴 거 같지 않나요?? ㅋㅋㅋ '나 네 현애인의 구애인인데 걔 아직도 나랑 만나고 있다'라는 내용인 거 알겠어요. 근데 그걸 표현하는 문장이 너무 미친 사람 같잖아요;; 이럴 때는 이런 여자, 저쩔 때는 어쩌는 여자 이러면서 성희롱 하는 내용도 섞여 있는데 제가 저런 이메일 받으면 뭐 이런 자식이 다 있나 싶고 전애인이 이상한 사람이었네... 하고 넘어가거나 상의할 것 같아요. 물론 바람핀게 사실이면 이혼할 것임.

 

다 처음 보는 배우들이었는데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진지한 막장(ㅋㅋㅋㅋㅋ)이라서 재밌었어요. 다들 눈빛에 광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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