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미션 임파서블 7을 보고 왔습니다. 이게 7번째 시리즈인데 정말 많이도 나왔네요. 검색해보니까 1편이 1996년!😲
요즘 영화 티켓 가격이 비싸서 그런 건지 아님 평일이라 그런 건지 영화관에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방학인데 학생들도 없었어요. 솔직히 14000원이면 좀 꺼려질 만도 하죠. 저도 통신사 할인 아니었으면 그냥 안 갔을 거예요. 이러다 진짜 영화관 망하는 거 아닌지?
가장 위험한 작전, 그의 마지막 선택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은 이 무기가 인류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 세계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를 추적하던 에단 헌트에게 어둠의 세력까지 접근하고 마침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빌런과 마주하게 된 그는 가장 위험한 작전을 앞두고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의 생명과 중요한 임무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앞 시리즈 안 봐도 이해는 다 됩니다.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별로 상관은 없었어요.
감상 몇 가지 말해보면,
1. 액션 최고😆
영화관이라 소리가 빵빵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긴장감 있고 재밌었습니다. 촬영을 정말 잘했어요. 화려한 액션에 비해서 잔인한 장면은 거의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2. 배우들 얼굴에서 많은 세월이 느껴진다.
6편까지만 해도 크게 못 느꼈는데 이번에 배우분들 나이가 확 체감되더라고요. 시리즈가 진짜 오래되긴 했구나 싶었습니다.
3. 스토리가 엄청 특이하진 않음.
워낙 많은 콘텐츠를 접하다 보니까 스토리나 교훈(?)같은 것들이 새롭진 않아요. 약간 유치하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는데 그냥 유쾌한 정도였어요.ㅋㅋㅋ 톰 크루즈와 함께한 추억보정이 조금 들어간 게 아닐지.
4. 영화가 엄청 길다.
영화가 163분입니다. 볼 때는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영화관 나와서 3시간 지난 거 보고 기절할 뻔 했네요. 2시간 43분짜리 영화니까 시작 전 화장실에 반드시 가셔야겠습니다.
*스포 전에 주의사항이 있는데 보다가 중간에 음향 때문에 겁나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뭐가 떨어져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화면 전환되고 나서 갑자기 효과음이 쿵!하고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왜 나온 건지 잘 모르겠음) 좀만 더 긴장했으면 '으헉!' 하고 소리 낼 뻔했어요;
<줄거리 정리>
※스포 주의※
스포 봐도 액션이 재밌는 영화라 별 상관은 없을 것도 같네요.
영화 소개글에 언급되지 않은 빌런은 인공지능입니다.😲 인공지능이 너무 똑똑해서 디지털로 연결된 모든 곳(각 나라 국방 시스템 같은 것도 뚫나 봄)을 해킹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 인공지능을 제어하는 방법이 있다고 추측하게 되면서 권력을 가지고 싶은 모든 나라들이 열쇠를 얻으려 합니다. 해당 인공지능의 초기 코드가 있으면 제어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초기 코드가 있는 공간을 열려면 초반에 나왔던 잠수함의 안쪽으로 가야 하거든요. 특이하게 생긴 열쇠로 여는 장면이 나왔었죠?(그 문 닫고 나서 열쇠 바닥에 떨어트릴까 봐 조마조마했음. 바닥이 다 뚫려있어서;;)
특정 국가나 기관이 인공지능을 제어해서 독재할까봐 헌트가 막으려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디지털 기기들을 조작해 이런저런 방해공작을 합니다. 카메라를 해킹해서 특정 인물을 안 보이게 한다던가, 무전기를 해킹해서 이상한 명령을 전한다거나. 게다가 가브리엘을 조종해서 자기 자신을 지키려고 해요. *로봇처럼 조종하는 게 아니라, 가브리엘이 인공지능을 신처럼 따릅니다.
줄거리를 보면 굉장히 익숙하지 않나요? 전 2008년 영화 <이글 아이>가 생각났습니다. SF영화의 소재가 이제는 나름의 현실감을 준다는 게 신기하네요. 인공지능을 일상에서도 쉽게 사용하다 보니 AI라는 단어를 봐도 낯설지 않은 사회니까요.
어쨌든 도둑질 전문가 그레이스와 한 팀 먹고 가브리엘을 따돌려서 열쇠 쌍을 모두 얻게 되고요. 헌트가 살려준 가브리엘의 부하 덕분에 열쇠를 어디에 사용해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끝! 파트 2에서 이어집니다.
좀 아쉬운 건 일사가 죽는 게 좀 뜬끔없었습니다. 아무도 안 죽는 게 더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굳이 죽여야 했나 싶었어요.
전 그레이스가 사람 못 믿고 계속 훔치고 도망치는 거 평생 도둑으로 살아왔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발암캐라고 하는 분도 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 자꾸 튀는 게 웃김 ㅋㅋ
파트 2는 내년에 나온다는데 그때도 영화관 가서 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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