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거 여자끼리 키스할 뻔 하는 영화다. 미안한데 진짜 하진 않고 그런 분위기가 나온다. 이러다 마지막에 진짜 키스하는거 아냐? 라는 생각에 ㅈㄴ 큰 대한민국이라며 맘 졸이며 봤다.
*감독이 다른 걸 보니까 기존 타짜 시리즈와는 별개입니다. 동명의 웹툰 원작이라고 하네요!
제목만 보면 너무 실망스럽고 노잼입니다. 타짜라는 영화가 대히트를 쳤는데 주인공이 여자라는 이유로 '여'타짜라니 너무 성의없는 제목이에요.😥
그래도 꽤 귀여운 장면들이 있었는데요. 특히 카드 연습하는 장면이 좀 귀여웠구요.ㅋㅋㅋ 피가 많이 나오는데 행위 자체는 그렇게 잔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 영화가 잔인한게 많아서 그런지 좀 너무했다 싶은 장면은 없었구요.
여자들의 빙썅 대결이 나름 볼거리입니다. 남자끼리 도박하면 가오 잡으면서 기싸움하는 느낌인데 여자끼리 도박하니까 이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네요.ㅋㅋㅋㅋㅋ
어색할 수도 있는 대사들이었는데 두 배우 분이 잘 소화하셔서 괜찮았어요.
아쉬웠던 건 오자와인데요. 대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목소리를 일부러 깔은 느낌이라 조금 오그라들었습니다. 치명적인 척 하는 느낌?
줄거리, 결말 스포주의!
미미는 엄마, 언니와 차를 타고 가다가 웬 무장 강도들에게 뺑소니를 당합니다. 엄마는 돌아가시고, 언니는 혼수상태에 빠져요. 결혼 예정이던 형부의 아이도 유산했고요.
증거품 중 하나인 포커 카드 한 장으로 추적하다가 대흥파의 도박판에 끼게 됩니다.
대흥파가 뺑소니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흥파에 대해 조사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대흥파의 선수로 활동 중인 오자와에 대해 알게 됩니다. 알고보니 오자와는 여자였구요.(아무리 편견이 없어야 한다지만 네이버 리뷰 보니까 여자인 거 너무 티난다는 글이 많네요😂 아예 중성적으로 생긴 분이었으면 더 반전이었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한국에서 조직을 만든 아버지에게 복수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오자와의 아버지가 대흥파의 회장님이에요.
미미와 오자와는 복수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대흥파를 노립니다. 미미가 열심히 도박 공부를 해서 막 돈을 따내고요. 그 과정에서 미미의 가족들을 죽이려고 한 건 누군가의 의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누군지 밝힐 수도 있는데 형부가 총으로 쏴 죽이는 거 보고 이거 혹시 형부가 의뢰한 거 아냐? 했는데 진짜였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데 형부가 미미의 아빠한테 무슨 일을 당해서 복수하려고 했던 거예요.
무슨 일인지 저도 알고 싶은데 'To be continued...' 하고 끝납니다. 보는 사람 빡치게 하는 영화네요^^
딱히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닌데 그냥 킬링타임으로 보기에는 괜찮습니다. 빙쌍 대결 하는 게 웃겨요.ㅋㅋ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은 손기술인데 물론 저는 타짜가 아니라서 실제로 보면 잘 모르겠지만 너무 티났어요. 특히 마지막에 머리 만진 거 너무 티나지 않나요? 손 움직이는 것도 좀 티나는 것 같고요. 타짜끼리 모였는데 저걸 모를까? 싶었습니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한국 영화 '타짜'를 생각하고 보시면 너무 유치하고 비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완성도도 떨어지고요. 별점을 준다면 5점 만점에 1.5점 정도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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