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영화<공포의 파티(Bodies Bodies Bodies)> 후기 (결말 스포 ○)

by ₊⁺우산이끼⁺₊ 2023. 7. 25.
반응형

이번에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온 공포 영화, '공포의 파티' 리뷰입니다. 원제는 'Bodies Bodies Bodies'입니다.

Bodies Bodies Bodies(2022)

장르에 '코미디'도 있는데 대놓고 웃긴 영화는 아니고 사람들은 진지한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웃긴 영화예요. 연출은 진지한데 상황이나 대사가 우스울 때가 많고요. 말싸움하는 게 묘하게 현실적이고 결말도 골 때리는 영화예요.

스포 없이 보는 거 추천합니다!!

 

🎉줄거리

처음에 냅다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공포 영화에 유독 레즈 커플이 많이 나오는 것 같네요. 게이 커플은 잘 안 나오던데 이것도 차별인가...?

어쨌든 친구들끼리 펜션에 모여서 허리케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파티를 합니다.ㅋㅋㅋㅋㅋㅋ 일부러 허리케인 기간에 맞춘 것 같고요. 등장인물 이름 헷갈려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소피: 레즈 커플 중 땋은 머리. 마약중독자였었음.
  • 비: 레즈 커플 중 금발 머리.
  • 앨리스: 검은 머리 백인 여자. 팟캐스트 함.
  • 그레그: 앨리스의 남친.
  • 데이비드: 빡빡머리 남자. 소피의 절친. 얘네 집에서 열리는 파티인가 봄.
  • 엠마(자막이 에마였다가 엠마였다가;): 데이비드의 여친.
  • 조던: 코에 피어싱 했음.
  • 맥스: 데이비드 눈에 멍들게 한 사람.

초반엔 그냥 애들 관계를 대충 보여줍니다. 비는 내향적인 성격이라 처음엔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친구들이 나름 배려해 줘서 잘 놀아요.

허리케인 와서 이런저런 피해가 예상된다는데 좋다고 술 먹고, 약 하고, 춤추고 ᕕ( ᐛ )ᕗ

그러다 문제의 'Bodies Bodies Bodies'라는 게임을 합니다. (자막에 보디스 보디스 보디스라고 번역됨)
'X'가 적힌 종이를 받은 사람이 살인자가 되어서 불이 꺼졌을 때 다른 사람의 등을 쳐서 죽이는 게임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도망 다니다가 등을 맞으면 죽은 척하고, 시체를 발견하면 'Bodies Bodies Bodies'라고 외칩니다.

실제로 해도 꿀잼일 듯.

마피아 게임급의 정치질 게임이다 보니 진짜로 싸우게 되는데요. 데이비드랑 엠마가 싸워요. 엠마는 데이비드가 가스라이팅한다고 그러는데 데이비드는 네가 트위터나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말하는 꼬라지가 가스라이팅 맞던데 쓰레기야. 여자들이 한심한 표정으로 데이비드를 쳐다보는 게 웃겨요.ㅋㅋㅋㅋㅋ 결국 못 버티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나가는데요.

남은 사람들끼리 게임을 계속하던 중에 갑자기 정전이 일어나고 휴대폰 신호도 끊깁니다. 친구들은 데이비드가 장난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어디서 목에 칼 맞고 온 데이비드가 죽게 되면서 '우리 중에 진짜 살인마가 있다!!'라는 생각에 범인 찾기에 나섭니다.

네가 의심스럽네, 쟤가 이상하네, 살해 동기가 있네 없네 어쩌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싸워요.

서로 의심하고 정치질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흥미진진하고 재밌습니다. 별의별 얘기 다 나오고요. 줏대 없는 앨리스가 진짜 웃김ㅋㅋㅋ

싸우면서 범인을 추리하던 중에 친구들이 한 명씩 죽게 됩니다.

그래서 살인마는 누구일까요?

 

 

>>결말 스포<<

마지막에 소피와 비가 데이비드의 휴대폰을 주워서 확인하게 되는데요. 데이비드가 그레그처럼 칼로 샴페인을 따려다가 실수로 본인 목을 치는 장면이 녹화되어 있습니다. 데이비드는 그냥 사고로 죽은 거예요.

사실 다른 친구들도 서로 싸우다가 죽거나 사고로 죽은 게 다고요. 정전과 신호 끊김은 영화 초반에 뉴스에서도 나오지만 허리케인 때문에 그런 겁니다. 아침엔 다시 괜찮아져요.

그냥 서로 오해하다가 여럿 죽은... 약이라도 안 했으면 좀 덜 죽었을지 모르는데 말이죠.

 

보통 미국 공포 영화 클리셰가 미국인들끼리 딱 봐도 귀신 씐 것 같은 별장에 놀러 가서 살인마(혹은 악마...괴생명체...)한테 죽는 건데 거기에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아서 새롭고 재밌었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