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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놉(Nope)' 후기(결말 스포○)

by ₊⁺우산이끼⁺₊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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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SF 공포 영화 '놉' 리뷰입니다.

놉(Nope, 2022년 개봉)

그것은 우리 위에 있다.
거대하고, 주목받길 원하고, 미쳤다.
나쁜 기적이라는 것도 있을까?
(출처: 네이버 영화)

'겟 아웃'과 '어스'의 감독인 조던 필이 제작했는데요. 이번 영화는 장르에 쓰여 있는 것처럼 SF 장르의 느낌이 강해서 앞의 두 영화를 생각하고 보시면 좀 실망할 것 같네요. 저는 좀 아쉬웠어요.

 

줄거리 및 나름의 해석(스포 있음)

주인공(OJ) 집안은 대대로 말 조련사입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동전에 맞아 돌아가시고 본인이 목장을 책임지게 되는데요. 여동생(에메랄드)과 함께 우연히 UFO를 보게 되면서 이를 촬영해 돈을 벌고자 합니다.(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간다나...) 이 과정에서 마트 직원인 엔젤과도 함께합니다. 엔젤은 기술자 역할입니다.(엔젤이 본명은 아니고 외모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 같아요.ㅋㅋㅋ)

비행접시의 정체는 UFO나 외계인이 아니고 그냥 어떤 생명체입니다. 날아다니는 동물이에요. 주인공이 살고 있는 지역을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다른 생명체들을 잡아먹고 소화시킬 수 없는 것들을 뱉어내기 때문에 하늘에서 동전, 열쇠 등이 떨어졌던 거죠.

비행접시가 가까이 오면 전기가 나가고 배터리가 먹통이 되기 때문에 주인공들은 전문가를 불러 촬영하기로 합니다. 아는 사진사를 불렀더니 전기가 필요없는 필름 카메라를 가져와서 촬영할 수 있게 됩니다.

주인공은 비행접시가 동물이라는 것을 인지하자 좀 덜 무서워졌는지 나름대로 길들이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얘도 동물이니까 눈을 안 쳐다보면 되지 않겠냐는 건데요. 실제로 비행접시는 자신과 눈이 마주치지 않으면 잡아먹으러 오지 않습니다.

 

어쨌든 계획을 세워서 촬영에 성공했는데 사진사에게 맹수 촬영에 대한 열망이 있었는지, 냅다 뛰어가서 괴물에게 잡아 먹힙니다. 먹히면서도 계속 찍어요. 주프도 그렇고 다들 왜 이러는 거야?

다른 셋은 살아남는데요. 여동생이 서부 테마파크에 있던 커다란 사람 캐릭터 풍선을 하늘로 올려보내는데, 풍선의 캐릭터와 눈이 마주친(ㅋㅋ) 괴물이 그것을 잡아먹고, 괴물이 터져버립니다. 테마 파크에 있던 사진기로 괴물 모습을 촬영하는 것도 성공하고요.

시체는 안 줍는 건가. 좀 아쉽네요.

 

중간에 나오는 침팬지 얘기는 뭔 상관일까 싶었는데요. 아마 주프가 어린 시절 사람들을 죽이며 날뛰던 침팬지, '고디'를 사육한 경험으로 인해 난폭한 동물을 길들이면서 희열을 느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해당 쇼의 팬이었던 사람들처럼 고디가 날뛰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을 수도 있고요.

주프의 사육에 대한 열정은 뒤에 나오는 쇼에서 대충 짐작할 수 있는데요. 주프가 6개월 동안 가족들과 함께 비행접시를 목격했다고 합니다. 바로 OJ와 에메랄드가 봤던 UFO죠!!! 주프는 우리가 외계인(비행접시)에게 감시당하고 있으며, 그들이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멀쩡히 살아있는 게 증거라면서요. 마치 자신이 비행접시를 길들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네요.

줄거리랑 큰 상관이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쇼에 옛 동료 배우가 오거든요. 아마 누나(?) 역할을 했던 배우 같은데 얼굴이 많이 다쳤습니다. 처음에 약간 침팬지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음; 무슨 떡밥인지는 모르겠어요.

 

제목이 '놉'인 건 약간 개그 요소 같기도 해요. 'Nope'이라고 하는 장면이 그렇게 진지한 장면들은 아니라서 ㅋㅋ

솔직히 너무 신기할 거 잖아요. 궁금해서 자꾸 쳐다보고 싶으니까 '안 돼, 안 돼, 보면 안 돼'하는 식으로 'Nope'하는 건가 싶습니다.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막 그렇게 재밌진 않아요. 영화 절반 넘어갈 때까지 너무 잔잔하고 뭔 내용인지 알기 힘듭니다.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정도? 끝에 가면 비행접시의 형태가 제대로 나오는데 디자인이 꽤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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