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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영화 '귀신온천여관' 후기 (스포○)

by ₊⁺우산이끼⁺₊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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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온천여관'이라는 대만 영화를 봤습니다. 장르는 호러 코미디입니다.

切小金家的旅館(2018)

고향 가는 전학생한테 따라붙은 왕따 학생 둘. 가족이 온천 여관을 한다기에 잔뜩 기대했더니, 무슨 여관이 귀신의 집 뺨칠 만큼 으스스하다. 식구들은 더 으스스하다. 때리는 애들 무서워서 도망 왔더니, 뭐야 여기가 훨씬 무섭잖아!

공부엔 영 관심도 없고 약간 바보인 샤오진. 샤오진은 20살인데 아직도 고등학교에 다닙니다. 이번에 전학 간 학교는 바보 같은 친구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일단 주인공부터가 처음부터 오른쪽, 왼쪽을 틀리는게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쨌든 샤오진은 전학 첫날부터 사고 치는 바람에 이런저런 오해를 받아 왕따인 쉬리한, 루췬과 조금 친해집니다. 쉬리한(별명이 공주)은 게이라서 왕따 당하는 것 같고, 루췬은 음침한 괴짜입니다.

딴소리지만 쉬리한 웃는 게 예쁘고 안경이 잘 어울려요. 대륙이라 잘생긴 애들이 많구나. 주인공도 잘생겼어요. 한국 사람이었으면 이미 아이돌 데뷔했을 듯. 루췬도 캐릭터가 밉상이라 그렇지 멀쩡하게 생겼어요.

여튼 왕따 두 사람과 함께 샤오진의 조부모님이 운영하는 여관에 함께 갔는데 기묘한 일들이 자꾸 일어나서 진실을 밝히는 내용입니다.

 

별로 무섭지는 않고요. 주인공과 두 친구가 셋 다 바보라서 웃겨요. 노란 바보, 예쁜 바보, 음침한 바보ㅋㅋㅋㅋㅋㅋ 행동하는 거 보면 다들 나사가 하나씩 빠졌어요. 꿋꿋이 온천 즐기는 것도 웃겨요.

CG가 어색합니다만, 코미디 영화라서 그런가 그렇게 이상하진 않아요.

 

★★결말 스포일러★★

정말 여관에 귀신이 있는가?!?!?!

그런 거 없습니다.

조부모님은 구두쇠일 뿐이지 이상한 주술을 부리고 있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여관의 컨셉이 귀신여관이었어요. 나타났던 귀신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직접 변장하거나 가짜 손, 발을 이용해 만든 장치입니다. 샤오진이 부모님과 구상했던 여관의 컨셉이 귀신여관이었다고 합니다.

주인공과 친구들이 귀신의 짓이라고 오해한 것들은 모두 우연이 겹쳐서 착각한 것일뿐, 귀신같은 건 없었습니다.

철없이 만화책만 보는 것 같던 샤오진은 여관 경영에 대해 공부 중이었고, 실제로 물려받게 됩니다.

그리고 쉬리한은 게이가 아닙니다. 박쥐(공주 괴롭히는 일진 별명(?))를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박쥐는 여자랍니다. 깔끔하고 옷 예쁘게 입고 팩도 하고 웃는 게 이쁜 미남을 어떻게 낚았는지 비법이 궁금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

 

가볍게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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