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 리뷰 - 사람들은 왜 어이 드립을 치는 걸까

꽤나 인기 있는 한국 영화인 '베테랑'을 봤습니다. 명장면 짤만 봤는데 넷플릭스에 있길래 이번에 보게 됐네요.

리뷰 그냥 짧게 쓸게요. 요즘 영화를 많이 봐서ㅎ

'베테랑'(2015년 개봉)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장윤주), 육체파 ‘왕형사’(오대환), 막내 ‘윤형사’(김시후)까지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 주는 것 없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후 숨을 돌리려는 찰나,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조태오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그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한다.
 
건들면 다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서도철의 집념에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 나가는데…
 
베테랑 광역수사대 VS 유아독존 재벌 3세
2015년 여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시작된다!

일단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고 내용 전개나 액션 같은 것도 한국인 맞춤 같았습니다. 처음엔 한국 범죄 영화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좀 그랬는데 조금 지나면 재밌습니다.

재밌게 보긴 했는데 의문이 든 건 '어이가 없네?' 드립 있잖아요. 전 사람들이 너무 많이 따라 해서 유아인이 좀 멋있는 느낌으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굉장히 찌질하더라고요. 재밌게 잘 만든 대사인데 기분 나쁘고 상종하기 싫은 역할이라서 '음... 굳이 저걸 따라 하고 싶나?' 생각했습니다. 막 따라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거든요. 오히려 창작물에서조차 기피하고 싶은 캐릭터죠. 멀쩡하게 생긴 배우가 점점 못생겨 보이는 효과;ㅋㅋㅋㅋㅋㅋ

워낙 대사가 독특하고 표정 연기가 좋으니까 그게 깊은 인상을 준 걸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 아트박스 사장님 잠깐 나오는데 너무 강렬함 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대충은 알아야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기 좋아요. 안 보신 분들도 한 번쯤은 보시는 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