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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후기

by ₊⁺우산이끼⁺₊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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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었지만 아바타 2를 봤습니다. 런타임 무려 3시간...

얼마 전에 새로 생긴 영화관에서 봤는데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아바타: 물의 길(2022)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전편 <아바타>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하고
 존 랜도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우선 시각적인 면에서 평가하자면,

진짜 어떻게 만들었냐... 나비족 실존하는 거 아니냐??

비하인드 영상을 먼저 접했는데 나비족 전부 CG였거든요. 근데 너무... 너무 진짜 같아요. 같이 나오는 동물들도 디자인이나 움직임이 자연스러웠고요.

풍경 CG도 실제로 있는 공간을 촬영한 것처럼 섬세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무심코 '나도 저기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감 있습니다. 진짜 우리가 가볼 수 있는 장소를 보는 것 같아요.

 

내용적으로는 메시지가 담긴 판타지 영화예요.

경이로운 자연…
아름다운 가족…
빌어먹을 인간….

역시 인간은 좀 죽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3시간짜리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지루한 부분이 없었고,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액션씬도 연출에 신경쓴 게 보였고, 주인공 가족들이 겪는 일들도 흐름이 자연스러웠습니다.

13년짜리 영화라고 생각하면... 1초에 2억짜리 영화라고 생각하면... 뭐,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설리네 가족이 물의 부족들 사이에서 적응할 때는 좀 다큐멘터리 같았어요. 정말 아름답고 좋긴 한데 등장인물들 대사도 그렇고 딱 환경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전 다큐 좋아해서 상관없었는데 별로 안 좋아하는 분들은 뭔가 싶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영화를 보면서 좀 신경 쓰였던 것 중 하나였는데, '키리'의 목소리가 나이대에 안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빠들은 딱 그 나이인 것 같은 목소리였는데 키리는 가끔 발음(악센트??라고 해야 하나?) 같은 부분에서 연륜이 느껴졌습니다.

찾아보니 70대 배우 시고니 위버가 맡았네요.

출처: KBS 2TV '연중플러스'

그래픽 기술의 발전이 너무 신기합니다.😵

 

지구의 인구 수가 80억 명을 넘었다고 하는데... 이제 좀 죽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ㅎ

인간혐오를 싹트게 해주는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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