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영화 '너를 죽이고' 후기 (결말 스포○)

by ₊⁺우산이끼⁺₊ 2022. 7. 27.
반응형

2022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너를 죽이고' 리뷰입니다. 영화 정보에 개봉연도가 2021년인 것도 있고 2022라고 쓰여있는 곳도 있네요;

넷플릭스에 있는 작품입니다.

너를 죽이고(The Aftermath of Murder)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한 여성 ‘상희’ 하지만 그곳에 숨어 있던 괴한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괴한들은 ‘상희’에게 네가 ‘김미정’이란 걸 다 알고 있으며, 다짜고짜 숨겨둔 거액의 돈이 어디에 있냐고 협박하기 시작한다. 아무 영문도 모른 채 괴한들에게 협박을 받게 되는 ‘상희’는 자신이 ‘김미정’이 아니며 괴한들이 말하는 거액의 돈 또한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괴한들은 ‘상희’에게 참기 힘든 고통을 가하기 시작하는데… ‘상희’의 처절한 외침은 사건을 더욱 미궁 속으로 빠지게 만든다.

영화 보는데 어쩜 남자들을 그렇게 찌질하고 못나게 표현하는지... 깡패, 부패한 경찰, 도박하던 놈.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 범죄자들을 매력있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찌질이들이 대부분이긴 하죠. 이런 표현은 좀 재밌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줄거리는 나름 흥미로웠는데 연출이 조금 지루했던 것 같아요. 진행이 그렇게 느릿하진 않은데 묘하게 호흡이 길다고 해야하나.

 

상희는 진짜 김미정이 아닐까요? 돈은 어디에 숨겼을까요?

 

📌진실 ※스포일러※

주인공, 상희는 김미정이 아니며, 김미정의 친구입니다. 상희는 자신을 찾아온 김미정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김미정은 상희가 자신이 가져온 돈에 대해 알게 되자 상희를 죽이려고 합니다. 우정 타투 이야기 같은 걸 보면 아마 문제 생겼을 때 상희에게 뒤집어 씌우고 도망가려고 했던 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러나저러나 돈을 나누고 싶지 않았겠죠.
하지만 결국 상희가 김미정을 죽이게 됩니다. (방어하다가 죽인 듯)

초중반에 경찰이 여기에 돈 숨긴 거 아니냐며 보따리 쪽으로 갈 때 상희가 급하게 말하는 장면이 있잖아요. 전 이걸 보고 보따리에 돈이 들어있나 했는데 그쪽에 김미정의 시체가 있어서 못 보게 막은 겁니다. 돈은 김미정이 가져온 캐리어 안에 있어요.

마지막에 남자들이 지들끼리 싸우다 체력이 빠지고, 기회를 본 상희가 남자들을 죽입니다.

상희가 돈이 들어있는 캐리어를 끌고 도로 위를 걸어가며 영화가 끝납니다.

 

상희가 남자들한테 말한 대부분의 내용이 전부 사실이에요. 거짓말을 한 건 '돈을 산 입구 나무 밑에 묻었다' 정도? 이건 탈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거짓말이기도 했죠.

 

좀 웃긴 얘기지만 한국은 개인정보 전산화가 잘 되어 있어서 돈 들고 도망가긴 힘들지 않을까 싶었네요. 원래부터 범죄자였으면 모를까, 상희는 평범하게 살던 사람이었으니까요.

킬링타임으로 보기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