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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로: 죽음의 카드' - 미신불감증 서양인들이 또 한 건 함(결말 스포O)

by ₊⁺우산이끼⁺₊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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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죽음의 카드라는 영화 리뷰입니다. 넷플릭스로 봤어요. 도서 원작의 호러 영화입니다.

영어로는 'Tarot'인데 한국어 제목은 부제가 붙네요.

 

※영화 보실 때 주의할 점(스포 주의)

1. 점프스케어(갑툭튀) 많습니다. 예상 가능한 부분에서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조심하세요.

2. 악마? 같은 게 나오는데 좀 징그러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보(The Fool;광대)가 좀 불쾌했어요. 막 축지법 쓰고 꺾이는데 란란루가 생각납니다.😵

3.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일 때가 많습니다.(모니터에 따라 다름)

Tarot (2024)

영화의 시작은 아무 생각 없는 미국의 대학생들이 집을 하나 빌려서 생일 파티를 하다가 딱 봐도 찝찝한 지하실에서 딱 봐도 찝찝한 그림이 그려진 박스에 담긴 딱 봐도 찝찝한 타로 카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필 주인공 헤일리가 타로에 관심이 많아서 친구들의 점괘를 봐주게 됩니다. 타로 카드는 굉장히 오래되어 보였고요. 박스에 오망성이 그려져 있습니다. 카드에 그려진 그림이 프린트된 게 아니라 누가 직접 그린 것 같다는 점이 진짜 소름 끼쳐서 동양인이었으면 당장 개호들갑 떨면서 다시 덮어버렸을 물건이에요.

헤일리도 처음엔 찝찝해서 안 하려고 하는데 미신 따위 믿지 않는 생일 당사자가 재밌으니 그냥 해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재앙이 시작되고...

 

결국 타로점을 봐주는 헤일리.

카드를 섞었다가 둥글게 배치한 뒤 열세 번째 카드를 가운데에 놓는데요. 타로 대상의 별자리와 이 마지막 카드를 중심으로 점을 봐주는 거예요.

 

헤일리를 포함한 모든 친구들의 점을 봐주고~ 다음날 각자 집(기숙사)에 돌아갑니다.

가장 처음 점을 봤던 친구에게 카드 속 인물(대사제)이 나타나 타로점에 나왔던 것처럼 미끄러진 뒤 죽습니다.

근데 솔직히 그냥 타로점 대로 미끄러지는 것까지만 했으면 더 흥미로웠을 것 같은데 죽이기까지 하니까 좀 그랬어요. 미끄러지기만 해도 소름 돋지 않나요? 사다리로 찍는 건 타로점에 없었잖아...

좀 딴소리지만 원래 타로점 자체가 좀 어딘가 섬찟한 면이 있어서 저도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고등학생 때 친구가 한 번 봐줬는데 좋은 말을 많이 해주긴 했지만 좀 찝찝하더라고요. 솔직히 누구한테나 할 수 있는 말이긴 한데ㅋㅋㅋㅋ

 

어쨌든 이다음으로 여자애랑 썸 타던 남자애가 은둔자의 빛을 피하다가 지하철의 제한구역에서 죽습니다. 열차에 치여 죽을까 봐 무서웠는데 진짜 치여 죽음;

 

갑자기 친구가 둘이나 죽자 바로 타로점을 의심하는 헤일리. 벌써부터 의심하고, 그걸 또 친구들이 믿는 게 좀 어색하지만 흐린 눈으로 넘어갑시다. 인터넷에 타로 관련 글을 많이 올린 타로 전문가(?)를 찾아가는데요. 그 사람은 헤일리가 썼던 것과 같은 타로카드를 이용해 점을 봐줬다가 친구들이 모두 죽었다고 합니다. 혼자 살아남아서 해당 카드를 찾아 없애려고 하고 있었어요. 누가 경매로 사간 뒤로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타로 카드에 얽힌 이야기를 알려주는데요. 옛날에 여성 점성술사가 자신의 딸을 죽인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걸고 저주를 담은 카드라고 하네요.

 

어쨌든 타로 카드를 찾기 위해 그 집에 다시 찾아가는 친구들. 이때 비니 쓴 남자애는 미친 계획이라며 자신의 집에 돌아갑니다. 하지만 결국 점괘대로 바보를 만나고...

 

헤일리 일행은 타로카드를 발견하고 불에 태우지만 타지 않습니다. 결국 타로 전문가를 부르는데요. 그녀는 타로 카드에 저주를 건 여자를 불러와서 저주를 넘길 생각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여자에게 당하면서 실패합니다. 진짜 여자 영혼을 불러내기만 하고 아무것도 못합니다. 오히려 그 여자가 타로 전문가의 점을 봐주면서 전문가는 죽습니다. 좀 어이없었음;

 

남은 세 명의 친구들은 화들짝 놀라서 도망갑니다. 그 과정에서 통제광 친구가 마술사를 만나서 죽어요 이 부분 좀 길어서 지루합니다.

헤일리와 주인공 전남친은 함께 도망가는데요. 헤일리는 자기가 점을 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헤일리가 여자의 운명을 '끝'이라고 점치면서 성불(?)하고 불탑니다. 타이밍이 잘 맞아서 전남친도 살아요.

집에 돌아가는데... 타고 왔던 차가 통제광 친구 거라 그런 건지 그냥 걸어가더라고요? 미국에서 도로 위를 걷는 건 정말 위험한 일 아닌가요? 우리는 작은 나라니까 바로 주택 나오는 거지 미국은🥶

실없는 얘기를 나누며 걷고 있는데 차가 한 대 다가옵니다. 히치하이킹해야겠다~ 하는데 그 차에서 내린 사람은?!

 

비니 쓴 친구였습니다!!!!! 왜 살아있지? 어쩐지 죽는 게 안 나오긴 했는데.

그냥 이대로 영화 제목 나오면서 끝나려고 하길래 어이없었는데요. 다행히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나와요.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와서 죽는 줄 알았는데 비니 쓴 친구의 룸메이트가 엘리베이터를 열어줘서 바보가 사라졌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네요. 주요 인물들 연기가 좀 뚝딱대고요. 사건 진행도 뭔가 뚝딱뚝딱... 개연성이 좀 아쉬워요. 비니 친구가 왜 살아남았던 건지 모르겠어요. 개그 요소 넣은 건가? 근데 오락적으로 재밌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마지막쯤에 나오는 마술사 장면은 너무 길더라고요. 통제광 친구가 막 계속 무서워하면서 소리 지르는데 진짜 너무 질질 끌어서 좀 넘겼습니다.ㅋㅋ 게다가 전체적으로 너무 어두워서 잘 안 보이는 장면이 너무 많아요. 제 모니터 탓일 수도 있지만 좀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실망스러웠고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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