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들이 직접 검수하여 여성혐오적인 웹툰을 공모전 후보에 올린 것에 대해 사과문도 아닌 '입장문'만 내고 입을 닫은 네이버웹툰.
정세 때문에 혼란한 틈을 타서 사람들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간 틈에 또 텀블벅 펀딩을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전 자본이 충분한 기업에서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소비자 기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원'은 소비자가 아닌 '후원자'가 되어 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후원 기간이 끝난 후 리워드가 바뀌어도 어쩔 수 없고, 배송된 상품에 하자가 있어도 환불 및 교환을 받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나마 기업 이미지를 생각해서 후원금만 받고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거나 하는 사기를 치지 않고, 환불이나 교환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감정 소모와 시간 낭비는 후원자 몫이 됩니다.
이미 자본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충분한 기업에서 예약 판매가 아닌 후원을 택하는 것은 본인들의 이익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어쨌든 대기업의 텀블벅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제 의견이었고요.
네이버웹툰에서 진행했던 텀블벅 프로젝트 논란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저는 네이버웹툰의 텀블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 중 특정 웹툰의 팬이라면 텀블벅에 참여하실 겁니다. 지금 웹툰 <흔한햄>과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관련 텀블벅이 진행중이네요. 아마 네이버웹툰이 진행하니까 '설마 대기업이 그러겠어?'라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믿고 후원하는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앞서 언급했듯 텀블벅 프로젝트에서는 소비자 보호를 받기 힘듭니다. 네이버웹툰 후원 리뷰에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확인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여러분이 펀딩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신 후에 후회없는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작성합니다.
이제 말이 좀 짧아져요.🙏
리뷰 찾아볼 때마다 나오는 건 배송 지연임. 상습적으로 늦는 듯.
1. <마루는 강쥐> 인형 문제
인형 퀄리티가 안 좋았음.
직접 보고 구매하는 팝업 스토어에서 동일한 제품들이 더 좋은 퀄리티로 판매되었다고 함. 팝업 스토어 오픈 날짜가 텀블벅 배송일보다 빨랐음.
2. <작전명 순정> 다이어리
웹툰 장면 재탕한 포토카드, 특전인 캔뱃지마저도 웹툰 장면 재탕함.
제품 검수 때문에 배송이 늦었다고 하였으나 파본 온 사람들이 많았음. 교환을 다 해주기는 했으나 결국 배송이 검수 때문에 늦는 건 변명이었음.
3. 화산귀환 오디오 드라마
10~15분짜리 트랙 100개인데 전부 앞뒤에 오프닝과 엔딩이 있음. 들을 때 거슬리는데다 실질적으로 더 짧은거나 마찬가지인 것.
USB 하자 있는 사람들이 많음. 하자 때문에 교환했는데 또 하자가 온 사람도 있다고 함.
위 프로젝트들은 그나마 퀄리티랑 배송 문제만 있었던 것 같은데 아래 논란들은 좀... 소비자를 호구로 보는 건가 싶을 정도의 문제임.
4. 세풋보 X 모나미 콜라보 판매 가격 문제
펀딩 마감 이후 똑같은 구성을 모나미 스토어에서 더 싸게 판매함.
*보통 펀딩 제품의 일반 판매 여부를 프로젝트 계획에 미리 공지함. 일반 판매에서는 펀딩할 때보다 구성이 단순해지거나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됨.
프린팅 퀄리티 문제도 있었음.
대기업에서 진행했다기엔 좀 애매한 퀄리티... 해상도 설정 잘못한 건가??
5. 애니메이션 <호랑이 들어와요> 시즌2 구성품 변경 논란
본래 USB로 전달 예정이었으나 펀딩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갑작스럽게 KiT앨범으로 변경되었고, 이미 후원한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음.
키트앨범은 USB와 달리 전용 어플이 필요하기 때문에 언제까지 AS를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음. 어플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바일이 아닌 다른 화면으로 보기가 어려울 수 있음. 소장 가치가 떨어짐.
*펀딩은 네이버웹툰 계정으로 진행되었는데 공지와 문의 답변은 라프텔이 함;
수많은 문의화 환불 요청 끝에 결국 애니메이션 파일을 후원자 개별 메일로 발송하고, USB를 추가로 주기로 함.(시간이 오래 걸려서 USB에 파일 담는 건 후원자가 직접 하는 것.)
6. 애니메이션 <집이 없어> 스페셜 블루레이 논란
불분명한 펀딩 주체, 지나치게 비싼 가격 등. 네이버웹툰 불매가 시작될 때 진행중이던 펀딩이라 논란이 크게 번졌었음.
*네이버웹툰 계정으로 진행되었으나 공지와 문의 답변은 라프텔이 함. 펀딩 주체도 라프텔이라고 함.
펀딩은 11월 11일에 마감인데 후원금을 10월 팝업스토어에 쓰겠다고 했다가 항의를 받아 해당 부분 삭제하고 착오가 있었다며 해명함. 팝업스토어를 할 거면 리워드 제작 후 남은 돈을 사용해야 하는데 지금 당장 들어오는 후원금을 쓰겠다고 한 거임.
네이버웹툰 불매운동으로 인한 후원 취소에 대해 후원자들의 판단을 이해하고 책임지겠다는 입장문을 냈음. 근데 이후에 여론 조작 시도했다가 걸렸음. 펀딩 참여자인 척 펀딩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는데 실수로 공식 계정으로 달아서 재빨리 삭제했지만 이미 게시글 작성자에게 알림이 가서 걸렸음.
이후 라프텔 담당자가 자신도 펀딩에 참여했는데 여론이 안좋아지는 게 아쉬워서 작성한 의견이었다고 사과함. 하지만 댓글 내용 중 '이 펀딩이 잘못되면 작가님도 피해를 받으시는거 아닌가요?'라는 말이 이전 공지에서 '펀딩이 무산되더라도 작가님께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내용이라 작가를 방패로 써서 여론몰이를 하려던 것이라고 의심받고 있음.
*따로 작성했던 글:
2024.10.22 - [기록 ⁺₊] - 네이버웹툰, 라프텔 텀블벅 펀딩 논란 -집이 없어 블루레이 논란
후원 마감 전에 <집이 없어> 애니메이션이 선공개됐는데 집게손가락🤏 검열됨. 누가 머리 옆으로 빙빙 돌리는데 손을 저런 모양으로 함. 그놈의 집게손가락;
7. <화산귀환> 청명주 논란
*네이버웹툰의 자회사인 리코스튜디오에서 진행. 텀블벅이 아닌 크라우디에서 진행한 펀딩.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펀딩 목표가 10,000병에서 5,000병으로 줄어 불매의 영향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는데 자신들이 주문한 1만 병의 유리병 중 약 7000병이 불량이었다고 함. 만약 수량을 줄이기 전에 1만 병이 다 팔렸으면 불량품이어도 배송했을지 모른다는 것.
*관련해서 작성했던 글:
2024.10.26 - [기록 ⁺₊] - 네이버웹툰 화산귀환 청명주 불량률 70% 업체는 어디?
불량 검수를 꼼꼼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병 관련 하자 문의가 많음.
하자 있어서 교환 받았는데 또 하자품 보냄.
배송 실수로 일부 구성품을 못 받거나 하자 있다는 사람이 많음. 발송 예정일이 11월 4일이었으니 지금 한 달이 넘은 건데 아직도 오배송, 하자 관련 댓글이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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