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의 THE CLAN 2.5부작 마지막 편, <아름다워(Beautiful)>입니다.
이전 글은 아래 링크 확인하세요!
▼PART.1 걸어(ALL IN) MV▼
▼PART.2 Fighter MV▼
모두 제 주관적인 해석입니다.
※탈퇴 멤버 원호가 나옵니다.
왜 3번째 편인데 3부가 아니라 2.5부죠??
THE CLAN의 주요 내용은 2부에서 끝난 것 같습니다.
2.5부는 외전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아님 뭐... 좀 더 강조하고 싶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아무래도 3보다는 2.5가 더 의문이 들잖아요?ㅋ
1부는 아픔, 2부는 회복이었죠.
2.5부는 '성장'입니다.
'성장'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어떤 목적을 향해 멤버들이 협력했던 반면에 2.5부에서는 각자 갇힌 방에서 탈출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주헌이 하얀 복도를 걷고 있습니다.
복도는 6개의 방으로 이어지는데요.
각 방에는 멤버들이 한 명씩 갇혀 있습니다.
멤버들이 갇힌 방은 일종의 심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셔누: 식물의 방
민혁: 추(錘)의 방
아이엠: 부(富)의 방
원호: 편지의 방
형원: 거울의 방
기현: 검의 방
주헌이 6개의 방에 물건을 넣는데요.
셔누에게는 파란약을
민혁에게는 시계를
아이엠에게는 성냥을
원호에게는 펜과 잉크를
형원에게는 거울을
기현에게는 망치를
이 물건들은 멤버들이 방을 탈출할 수 있는 힌트이자 열쇠입니다.
멤버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방에서 탈출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셔누가 갇힌 방에는 식물이 가득합니다. 생생한 식물도 있고 시들어서 가지만 남은 식물도 있는데요.
방 가운데에는 앞의 1, 2부에서도 나왔던 문제의 파란 꽃이 있습니다.
또한, 주헌이 준 물은 1부에서 환상으로 갈 수 있는 마약으로 나왔던 파란 약입니다. 파란 약은 아픔을 주는 현실로부터 도피하게 해주는 요소로 나왔죠.
셔누는 파란 약을 자신이 마시지 않고 꽃에 주며 탈출에 성공합니다.
→더 이상 회피하지 않음으로써 성장함.
민혁의 방에는 추와 구가 있습니다.
시간을 멈춘 것처럼 정적이고 무거운 물체들이죠.
저는 이것들이 번아웃이 왔을 때의 무기력함과 우울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때는 꼭 내 주변의 시간만 멈춘 것 같죠.
시계를 보면 시간이 5시 14분입니다. 이 앨범 수록곡에도 <5:14>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5:14>를 들어보면 '기억해 이 시간'이라고 하는데 이는 몬스타엑스의 데뷔일인 5월 14일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민혁은 주헌이가 준 시계를 보고 무엇인가 깨닫고 탈출하게 됩니다. 자신이 이뤄낸 것들과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들을 떠올린 게 아닐까요?
→무기력함을 이겨내면서 성장함.
아이엠의 방에는 돈과 금괴가 가득히 쌓여있습니다.
방 안에 갇혀있으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무의미하죠.
아이엠은 주헌이 준 성냥으로 돈을 불태우고 탈출합니다.
→욕심을 버리면서 성장함.
원호의 방에는 사방에 우편함이 있습니다.
열쇠가 꽂힌 우편함을 열자 다른 사람이 쓴 편지가 들어있네요. 우편함은 사람의 마음을 표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원호는 주헌이 준 펜과 잉크로 편지를 쓰고 탈출에 성공합니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성장함.
형원은 사방에 크리스탈처럼 거울이 솟아 있는 방에 갇혔습니다.
처음엔 거울을 제대로 보지 않고 문을 쾅쾅 치는데요.(진짜 화난 거 같음ㄷㄷ)
결국 주헌이 준 손거울로 자기 자신을 비춰보게 되며 탈출합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고 성찰하며 성장함.
그... 쓸까 말까 했는데 모래는 유리멘탈 밖에 생각 안 나네요. 멘탈이 약해서 가루가 된...
기현의 방에는 검 여러 개와 함께 모루가 하나 있습니다.
주헌이 준 망치로 검을 부수어 방을 탈출합니다.
*검을 부수는 건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에 나옵니다. 뮤비에서는 뺐네요.
→분노를 다스리며 성장함.
탈출에 성공한 멤버들이 주헌과 함께 나아갑니다.
*
몬스타엑스의 THE CLAN 시리즈는 이렇게 끝납니다.
아이돌 MV 특성상 춤도 보여주고 얼굴도 보여주고 스토리도 보여주고 정신없어서 대충 때려 맞춰야 하는데요. 2.5부는 스토리가 짧다 보니 나름 개연성이 있었습니다.
정규 1집이라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신경 쓴 뮤비였습니다. 민혁이는 막 반짝이 뿌리고 ㅋㅋ
그리고 특이한 안무들이 있더라고요.
노래랑 찰떡이긴 한데 처음 봤을 때는 좀 당황스러웠던 세탁기 춤.
춤 이름은 그냥 통돌이 돌아가는 것 같아서 제가 맘대로 지은 거예요.
뒤로 옷을 전달하는 춤. 마지막 사람이 옷을 무대 밖으로 던집니다.
이것도 노래랑 찰떡이라 신기했어요.
저렇게 뭔가 전달할 물건이 있으면 신경 쓸게 많아져서 동작 맞추기가 더 어려운데 성공하면 멋있죠.
밤톨기현과 함께 이번 글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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