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 시즌3 대망의 마지막 회!!!!
줄거리, 문제 관련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마지막 화도 쿠키 영상이 있으니 끝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나름의 해석도 해봤어요.ㅎ
지난번에 더영뷰티의 실체와 문방구 운영자의 정체 등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추리반. 이제 이 사건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선 추리반 동아리실을 통해 들어간 비밀 아지트를 좀 더 뒤져보는데요. 더영뷰티 기획서에 쓰여있는 대로 다른 학교에서도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보육원에서 보호자가 없는 학생들을 골라 후견인이 되어 타깃이 된 학교에 전학 보내고 문방구를 관리하게 한 겁니다. 비밀 아지트에는 목걸이 사진이 찍혔던 금고도 있네요.
계속 뒤지고 있는데 갑자기 기봉권 쌤이 찾아오십니다. 세미가 기봉권 쌤에게 종업식낱에 무슨 일이 생길 거라며 추리반에 가달라고 부탁하는 쪽지를 남겼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교장 쌤이 강부영, 백여희에게 더영뷰티 관련 협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추리반은 기봉권 쌤이 의심스러운데요.(교장실에 있던 앰플이 더영뷰티 물건) 대화를 하면서(세미가 쪽지를 남겼기 때문에 봉권 쌤은 문방구와 관련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듯) 봉권 쌤을 신뢰해보고자 합니다.
봉권 쌤에게 문방구와 블루밍 캠프에 대한 실체를 알리는데요. 봉권쌤은 마침 자신이 종업식 사회자를 맡고 있다면서 고발 내용을 종업식 PPT에 넣는 게 어떻냐고 제안합니다.
열심히 모은 자료를 이용해 PPT를 만들고 브리핑을 준비하는 추리반. 애니메이션 하나씩 다 넣어보는 게 웃겨요.ㅋㅋㅋㅋ
근데 저걸 다 말하는 동안 강부영과 관계자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중간에 나와서 막으면 어쩔 거야...? 예능적 허용!🥶
준비를 끝내고 체육관에 가는 추리반. 아니, 근데 체육관 가니까 블루밍 캠프에 가는 애들은 이미 출발했다고 하네요. 버스는 그대로 있는데 어떻게 나간 걸까요? 마침 오신 담임선생님께 여쭤보니 블루밍 캠프 학생들은 아직 안 나갔다고 합니다. 누가 나갔다고 한 거야?;; 그럼 학생들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지윤과 비비는 브리핑 담당으로 남고, 다른 셋은 구조팀이 되어 사라진 학생들을 찾으러 갑니다.
구조팀 재재, 예나, 도연은 다시 비밀 아지트로 가서 잠긴 문을 살펴봅니다. 키패드 비밀번호를 알아내야 하는데요. 이때 예나의 활약! 아까 체육관 가는 길에 지나친 강부영 차에 붙어 있던 명함 속 번호를 보면 이메일과 전화번호 뒷자리가 둘 다 3027이에요. 입력해 보니 정말 열립니다!!
들어가 보니 마치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곳처럼 먼지가 쌓인 긴 통로가 나옵니다.
이 통로는 철문으로 잠겨있던 기숙사 뒤편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차수열을 납치했던 괴한들이 상자를 옮겼던 문을 발견하는데요. 마침 이 문도 비밀번호가 3027이라 쉽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니 급식실을 통해서 들어갔었던 비밀 실험실이 나오는데요. 화면을 켜보니 작동 정보가 나와 있고 무슨 기계의 모습도 실시간으로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좀 웃긴 게 화면 UI 디자인이 너무 사이버 펑크 영화 같아요. 좀 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ㅋㅋ
옆에 보니까 세면대가 있는데요. 그 밑에 있는 OPEN 버튼을 누르니 유리창을 통해 급식실이 보입니다. 거기엔 학생들이 주르륵 누워 채혈당하고 있었습니다.
중앙에 있는 거대한 기계(바토리 = BTH, BaTHory)에 피가 모이고 있는데요. 아마 학생들 옆에 있는 기계가 피를 가공해서 멀티 블러드로 만드는 기계인 것 같네요.
실험실에 있던 서류들을 보니까 하루에 1L를 뽑는다고 하는데요. 보통 수혈할 때 얼마나 뽑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보통 180ml씩 3~4번을 한 번에 수혈한다고 하네요. 많아도 720ml 정도라는 건데 여학생들은 월경이나 기타 이유 때문에 빈혈인 경우를 감안하면 굉장히 많이 뽑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구하려면 기계를 멈춰야 합니다. 비상 제어 시스템 작동법이 있어서 따라해보기로 해요. 시스템을 시작하니까 출입문이 봉쇄됩니다. 시스템을 작동하려면 각 과정을 순서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추출 작업이 75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그 안에 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합니다. 화면 속 메뉴와 같은 제목을 가진 설명서에서 가려진 단어들을 찾아 조합하면 뭘 해야 하는지 힌트가 나옵니다. 다행히 명령어는 실패해도 여러 번 입력할 수 있어요.
첫 번째 명령어에 대한 힌트는 '바토리 약품 번호'로, 바토리 기계에 써있는 번호를 입력하는 거였습니다.
두 번째 명령어는 각 단어의 앞 글자를 숫자로 읽어내는 거였습니다. 공급, 일정, 사항, 오작동 -> 0145
마지막 단어는 '개방, 3회, 버튼'으로, 아까 눌렀던 개방(OPEN) 버튼을 3번 누르는 겁니다.
출입문 개방 성공!
마취 풀 때 각성제를 뿌려서 그런지 애들이 하나둘 일어나 비틀거리면서 밖으로 나가는데요. 문제는 구조팀이 실험실 안에 갇혔다는 겁니다. 출입문이 열리질 않아요.
생각보다 명령어 찾는 게 오래 걸려서 긴장됐습니다. 막 80% 진행중이라는데 이거 실패하는 거 아닌가 싶었네요. 근데 수혈 바늘은 어떻게 뺀 거죠? 그거 수액 바늘이랑 다르게 함부로 빼면 위험한 거 아닌가요? 항상 빈혈이라 수혈을 안 해봐서 어디서 들은 사실 밖에 모르겠네요.
이제 브리핑팀 상황을 봅시다. 아니 근데 아직도 웃기네 어떤 학교가 종업식을 오후에 해 지고 나서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좀 억지라고 생각해.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 20분 넘게 하는 거 실화야? 깨물 하트 진짜 충격적이었어요.🥶 다음으로 강부영이 연설을 하는데요. 추리반이 황미나 대신 예성사에서 찾아왔던 그 목걸이를 하고 온 게 눈에 띕니다.
강부영의 연설이 끝나고, 이제 추리반이 발표할 차례입니다. 교장 선생님 리액션이 정말 좋은데요. 교장 선생님을 포함한 송화여고의 모든 선생님들은 그들의 사업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 같습니다.
발표하는 거 제가 다 두근거리네요. 다들 가만히 앉아서 들어주는 게 다행입니다. 근데 막 훈화말씀 듣다가 저런 거 들으면 진짜 흥미로울 것 같아요.😂
발표 듣다가 사라진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실험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담임쌤과 유정쌤이 학생들을 찾으러 달려갑니다. 담임쌤은 갇힌 추리반에게 잠시 기다리라며 안심시키고 빠져나온 학생들을 챙겨서 체육관으로 데려갑니다.
이때 지윤과 비비는 브리핑을 통해 강부영의 실체를 밝히고, 증거를 제출합니다.
강부영이 막 뭐라하던 와중에 타이밍 좋게 용승남 PD가 기자들과 경찰들을 데려옵니다. 발악하면서 경찰에게 끌려가는 강부영. 난리 치다가 자신의 목걸이를 잡아 던지고, 비비가 그것을 줍습니다.
그리고 그 시각, 비밀 실험실에서는 갑자기 데이터 삭제 작업이 시작됩니다.
책상에 뭔가 튀어나오는데 뚜껑을 열어보면 십자 모양이 있어요. 목걸이의 용도가 이거였군요. 끼우면 딱 맞겠어요.
지윤과 비비가 구조팀을 찾아가는데요. 목걸이의 펜던트가 있다고 말하자 갑자기 예나가 '야! 일루와봐 일루와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예나가 생각한 건 문 밑에 있던 작은 환풍구로 펜던트를 전달받는 겁니다. 전달받은 펜던트를 책상에 올라왔던 기둥에 끼우고 돌리니까 파란빛으로 변하면서 데이터가 복구되고 문도 열려요. 탈출 성공!
이번 시즌 쌤들은 다 결백했네요.
운동장에 가보니 방금 전까지 수혈하고 있던 학생들이 각성제를 맞아서 그런가 멀쩡해요.ㅋㅋㅋㅋㅋㅋㅋ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학생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 불꽃 놀이 할 줄 알았는데 미디어 파사드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방심하던 이때 벽에 스마일이 그려지는데...?
시즌 2 흑막이었던 태평여고 선우경. 이거 선우경 장난이야? 하면서 시즌 3이 끝납니다.
좀 웃겼던게 재재가 '이런 이벤트는 대체 누가 준비하는 거야?' 했을 때 저 가면이 나왔다는 거.ㅋㅋㅋ 우경이가 준비했어요!!😆
시즌 2 쿠키 영상을 보면 선우경은 죽지 않았죠. 그냥 의미심장한 연출일 수도 있었지만 추리 예능인만큼 다시 등장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송화여고 사건의 배후일 줄은 몰랐네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일 벌이는데 추리반이 쫓아다니면서 정리하고 있는 거야?
쿠키 영상에는 금고에 들어있던 서류가 잠깐 나오는데요. 여기에 슬쩍 보이는 서류 속 로고... 시즌2에 나왔던 로고와 동일합니다.
사실 로고가 뭔지는 저도 트위터 보고 알았음;
로고를 가로로 보시면 선우로 읽힙니다.
쿠키에서 좀 의아했던 장면은 강부영이 서류와 카메라를 금고 안에 넣는 장면입니다.
카메라를 강부영이 설치하는 모양새인데 왜 설치한 거죠? 생각해보니까 이 카메라에 달린 영상을 추리반이 본 적 없지 않나요? 윤세미가 금고를 여는 모습도 쿠키 영상이었지 추리반이 본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럼 이거 혹시 선우경한테 전달되는 영상인가?😱 아니. 생각해 보니 서류랑 같이 들어있던 게 목걸이잖아요. 목걸이 가운데에 있는 빨간 구슬이 선우경과 연결된 카메라인 거 아니에요? 촬영 각도도 딱 강부영이 목에 걸고 있다가 빼서 넣는 듯한 시점입니다. 영상 보면 소리도 같이 촬영되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재재가 가지고 다니는 동안 추리반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다 들었겠네요? 그런 걸 생각하면 이번 블루밍 캠프에서 추리반이 해결할 거라는 걸 예상하고 레이저 쇼 준비한 것도 이해가 가죠. 좀 웃기긴 하지만 선우경은 범죄를 장난으로 아는 애였으니까.😅 너무 나간 추리인 것 같기도 하고;
강부영이 끌려갈 때 했었던 말 중에 '너희 때문에 너희 친구들은 더 위험에 빠지게 될 거야!'라는 말이 좀 의미심장했는데 선우경이 뒤에 있기 때문인 걸까요? 강부영이 없으면 더영뷰티는 운영이 끝나는 건데 저런 말을 했다는 게 좀 걸리네요.
여고추리반 시즌3에 대한 총평입니다.
🍳좋았던 점
우선 몰입도는 가장 좋았습니다. 처음엔 뭔가 좀 어색한 부분이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니 좀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사회 문제를 고려해서 실제로 있을법한 일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시즌2 여학생들이 남자쌤을 가짜 몰카범으로 몰고 갔다? 실제로 불법촬영 범죄가 계속해서 밝혀지던 시기였는데 그런 내용으로 만들었다는 게 정말 황당했거든요.
진짜 여고 같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학생분들 연기가 좋았다고 생각해요. 여고생들 사이의 미묘한 관계 변화나 말투가 잘 표현됐다고 느꼈어요. 전 시즌 통틀어서 학생들 대사나 행동, 연기는 가장 좋았던 것 같네요.
예나 활약이 미쳤다!! 막 좋았다기 보단 그냥 한 번은 언급하고 싶어서...ㅋㅋㅋ 이번 시즌은 예나가 엄청 활약했죠. 마지막 화에서도 예나 덕분에 빠르게 해결된 게 많았습니다.
🍳 아쉬웠던 점
떡밥을 풀다 만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김유정 선생님, 교장 선생님, 이종대 사회복무요원 등의 이야기가 밍밍하게(?) 다뤄진 채로 끝났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김유정 선생님은 나름 비중있게 다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의 이유나 목적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 같네요. 시청자가 추리할 수 있도록 남겨둔 걸 수도 있는데요. 앞 시즌은 이게 이래서 이랬구나! 하고 명쾌해졌었는데 갑자기 선우경이 재등장하면서 어쩔 수 없이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만들고 좀 찝찝한 채로 끝난 것 같습니다. 특히 이종대는 캐릭터를 만들다 만 느낌이 좀 강했네요. 조지 부시맨 선생님처럼 자주 나오진 않지만 성격이 좀 특이한 인물을 하나 넣고 싶었던 걸까요.
미묘하게 어색한 NPC들... 나름 비중있게 나오는 선생님들 연기가 좀 어색했던 것 같아요. 진짜 선생님 같다는 생각이 잘 안 들었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다음 시즌에서 또 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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