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 시즌3 5화 후기 및 추측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4화 마지막에 과학실에서 떨어지는 피를 보고 끝났는데요. 추리반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과학실로 갑니다. 가보니까 바닥에 핏자국이 있는데 이게 암실로 이어져 있고 안에서는 황미나의 휴대폰 벨소리가 들립니다.
검은 후드를 쓴 송화여고 학생이 과학실 문을 잠그고 도망가면서 갇히게 되지만 다행히 차수열 선생님이 나타나서 과학실 문을 열어줍니다. 이상하게도 차수열 쌤은 피를 보고도 딱히 놀라지 않고요. 추리반에게 얼른 집에 가라고만 합니다. 이렇게 의심스러울 수가!😱
그리고 다음날. 학교는 재량휴업일이라 학생들이 없고 당직인 선생님들만 계십니다.
오늘의 전달사항은 '비비 평행이론' 파헤치기.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담임쌤과 차수열쌤이 당직인데 차수열쌤은 출근하지 않은 상태고, 대신 김유정 쌤이 출근했습니다. 유정 쌤이 뭐 하시나 슬쩍 봤더니 이슬비와 윤세미의 생활기록부를 보고 계셨습니다. 작년에 사망한 슬비의 서류는 왜 보고 계셨을까요?
근데 추리반 너무 대놓고 유정 쌤 안 차갑다 어쩐다 이야기함.ㅋㅋㅋㅋㅋㅋㅋ 보는 것도 너무 대놓고 봐서ㅋㅋㅋㅋ
어쨌든 문방구에 접속해보는데요. '관리자'가 있었습니다. 관리자랑 나눈 대화를 보면 사람이라기보단 기계로 보낸 단체 문자 느낌이었어요. 미나는 관리자를 잘 알고 있는 사람처럼 대하는데 관리자 말투는 로봇 같죠. 문제의 알바도 관리자가 모집한 것이었습니다.
미나는 국지희에게 꾸기를 했으니 당연히 관리자도 국지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그래서 추리반이 처음 전학 온 날에 '나 그때 그 알바 좀...' '무슨 알바? 뭔 소리야?'라는 대화가 나온 거예요. 놀라운 게 미나는 이 알바 한 번으로 700만 원을 갚게 됩니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어제(과학실 핏자국 발견한 날)는 알바라는 말 없이 그냥 학교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것. 돈을 너무 못 갚아서 다른 일로 부른 걸 수도 있는 거죠. 죽이려고 불렀다거나🥶
누가 사건의뢰함에 찢어진 전단지 일부를 넣어놓았는데요. 과학실 벽에 붙어있던 포스터를 찢은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추리반이 과학실에 오도록 유도한 거예요. 과학실의 피는 모두 깔끔하게 치워져 있었습니다. 암실 안도 깨끗했지만 루미놀 용액을 뿌리니 누군가가 벽에 '이슬비'라고 써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이 왜 자꾸 언급되는 걸까요?
근데 전 개인적으로 바닥에 있는 보관함(?)도 열어보고 싶었는데 안 열더라고요. 그냥 전선 같은 거 들어 있는 건가?? 과학실은 여러가지 도구를 쓰니까 전선을 보관할 곳이 필요하긴 하죠.🎈
미나가 했던 알바가 뭔가를 당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해치는 걸수도 있다는 추리가 좋았어요. 핏자국을 보면 창문에 부딪힌 뒤에 끌려간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니까요. 좋은 가설 같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탐색하고 나오다가 기신희를 만나게 되는데요. 별건 아니고 자습실에 책을 두고 가서 다시 왔대요.ㅋㅋㅋㅋㅋ 신희 공부 열심히 함. 2118 저주 풀이 이야기를 하는데 소용돌이 문양에 대해 물어보니 작년 가을부터 갑자기 생겼다며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작년 가을이면 이슬비 사망했을 때 아닌가?
비비가 소화전에 소용돌이 모양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요. 학교에 있는 소화전들을 뒤져보니 한 곳에 이슬비의 다이어리가 있었습니다.
도연이 소방 호스가 곱창처럼 동글동글 말려있다고 하던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도 그런 걸 본 기억이 있네요?? 이게 소화전 사용 방법에 쓰인 기호가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아님 호스 보관 방식이 소화전마다 다른가?
충격적인 사실! 이슬비는 문방구를 관리하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이슬비의 다이어리를 보면 구찌사랑의 다이어리와 내용이 유사해요. 아마 지금 구찌사랑이 하던 역할을 이전에는 이슬비가 하던 것이겠죠.
이슬비의 SNS에서 일기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슬비는 보육원 출신이고, 후원자인 '선생님'의 모교, 송화여고로 전학 와서 문방구 관리를 맡게 됩니다. 처음엔 재밌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문방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의심과 죄책감을 가지게 되는데요. 캠프에서 무언가를 보고 두려움과 죄책감이 커집니다. 이 내용을 차수열 선생님에게 모두 털어놓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며칠 뒤, 선생님 면담 날에 이슬비는 사망합니다.
추리반은 여기서 나온 캠프가 블루밍 캠프인 것 같다고 추측 중입니다. 블루밍 캠프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뷰티&헬스 관련인 것도 좀 찝찝하고(기업 박람회도 아닌 것 같음) 까다롭게 뽑는 것도 신경 쓰이거든요. 일부러 빚이 있는 학생들을 합격시키는 건 아닐지.
그리고 현 관리자가 윤세미일 것이라고 추측하게 됩니다. 윤세미도 이슬비처럼 고아라는 이야기가 나왔었으니까요. '선생님'이 후견을 핑계로 보육원 아이에게 접근해서 문방구 관리자 일을 시키고 말을 안 들으면 죽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황미나의 친구 유돈노미, 배수지를 만나 문방구를 만든 사람이 송화여고 졸업생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옛날부터 계속 여고였다면 김유정 쌤이거나 교장 선생님일 가능성이 크겠죠?
유돈노미가 이름을 말할 줄 알았는데 졸업생이라고 두루뭉술하게 얘기 해서 조금 김샜습니다.ㅠ 그래 그렇게 쉽게 알려줄 리가 없지.
이후 용승남 PD를 통해 비비 사건 관련 기사를 읽게 되는데요.
- 이슬비 사망 사건: L양은 후견인 K씨 지원 아래 있었음. 부검 없이 자살로 사건 종결.
- 임단비 사망 사건: 목격자 ㄱ양의 진술에 따라 자살로 종결. 학교에 소나무를 심어 임 모 양을 추모함.
- 임단비 절친의 유서: 후회는 너의 곁에 묻는다 = 임단비를 추모하는 소나무 옆에 뭔가를 묻었다?
임단비 절친이 남긴 물건을 찾긴 했지만 내용물은 이미 누군가가 가져간 뒤였습니다.😥
K 씨, ㄱ양이니까 현재는 김유정 쌤일 가능성이 큰데요. 두 가지 정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 김유정 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에 거짓진술을 했고, 이슬비와 윤세미까지 이용한 것이다.
- 김유정 쌤은 누군가의 협박으로 거짓 진술을 했었고, 사건을 파헤치고 학교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송화여고에 왔다.
개인적으로 전 2번을 지지합니다. 만약 2번이 맞는 추리라면 김유정 쌤은 임단비의 죽음에 대해 거짓진술을 한 것에 죄책감과 분노를 느껴 송화여고에 돌아왔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증거를 모으다가 더 깊숙이 잠입하기 위해 문방구의 권한을 넘겨받고, 연고 없는 학생의 후견인이 되어 관리자 역할을 시킨 걸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러려면 흑막에게 큰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저게 가능한가...? 옛날에 거짓진술했었으니까 더 쉽게 믿으려나?
이번 화 보면서 좀 웃겼던 건 상담실의 비밀공간이 벽으로 막힌 상태잖아요? 막을 거면 서랍이랑 같은 재질이 보여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여니까 벽이 나옴ㅋㅋㅋㅋ 서랍이 왜 뚫려 있는데ㅋㅋㅋㅋㅋ
좀 의아한 부분은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는 거? 과연 살아있을까 싶고... 영생 관련 약물 실험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는데 그럼 재생 능력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빨리 재생되니까 피를 많이 흘려도 살 수 있는 게 아닐까요.
근데 피를 봐서 그런가 오프닝에 나오는 실들이 전부 수혈할 때는 쓰는 튜브 같습니다.
어떤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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