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된 앨범 구성품 직접 만들기 - 온앤오프 QR 코드 영수증, 마이 네임 카드

앨범 구성품이라고 하면 포토카드, 스티커 같은 것들만 생각했었는데 온앤오프 옛날 앨범 중에 QR 코드가 들어간 것들이 있더라고요.

뭔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QR을 찾아서 찍어보니까 짧은 영상이 나옵니다.

찾아보니까 QR 없어도 그냥 유튜브에 정리해서 올려주신 분들도 있습니다.ㅋㅋㅋ

심심할 때 찍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매물 있나 봤는데 영수증은 한 장에 2000~3000원 정도인 것 같고(앨범 포카보다 비싼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파는 분이 별로 없네요. 애초에 고 라이브 앨범 자체가 이제 품절된 앨범이라...

그냥 제가 직접 만들어서 인쇄해버리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넷에 영수증과 마이 네임 카드 사진을 올릴 때 대부분 QR을 가려서 올리시는데 그냥 올린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모두 모아서 똑같이 만들어봤습니다.

아예 QR 찍으면 나오는 링크를 가져다가 QR 코드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을 돌려봤는데 영수증에 그려진 거랑 다른 모양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냥 이미지를 보고 직접 그렸습니다.

사용된 폰트를 찾아서 최대한 비슷하게 배치합니다. 고 라이브 영수증은 실물 크기를 몰라서 포토카드랑 같이 찍힌 사진을 보고 가늠해 봤습니다. 70*110mm로 만들었어요.

마이 네임 카드는 만들고 인쇄하기 쉽게 디자인을 바꾸었습니다. 바코드 찢어진 거 하려면 그냥 포토샵으로 쓱싹 해야 할 것 같은데 조금 귀찮기도 하고 배경이 회색이면 집에서 인쇄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QR 코드는 밝은 배경에 진한 색으로 인쇄해야 인식이 잘 됩니다.

A4 대지에 잘 배치해서 인쇄해줍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QR이 올라온 곳이 있긴 한데 너무 대놓고 공개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가렸어요!

마침 좀 두꺼운 종이가 있길래 거기에 인쇄했는데 집프린터가 잉크 프린터라서 손에 물기가 있으면 번집니다.ㅠ 그냥 복사 용지에 인쇄해서 코팅할 걸 그랬나;

어쨌든 인쇄한 것들을 잘라서 완성했습니다. 중간에 칼이 잘 안 들어서 끝부분이 찢어진 게 있긴 하지만 양호하네요.ㅋㅋ

공식 굿즈가 아니라서 그런가 관리도 마음 놓고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ㅋㅋ 그냥 심심할 때 QR 찍어서 영상 보기도 하고 영수증 내용 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