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러 영화 <괴기열차> 리뷰입니다. 주인공이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주현영 씨네요.
갑툭튀 있고 환공포증 유발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공포 영화를 볼 때의 마음가짐:
얼마나 재미있을까? X
또 무슨 똥일까? O

유튜브 조회수 터졌다! 사람들이 사라지는 광림역 조회수가 간절한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 전국 최다 실종 사건 발생지인 광림역을 둘러싼 괴기한 소문을 업로드하고 단숨에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다. 모두의 만류에도 조회수를 향한 ‘다경’의 욕심은 멈추지 않고 광림역을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을 듣게 되는데…
지금까지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광림역 괴담.
“소문을 믿으십니까?”
단, 심신미약자는 관람을 금지합니다.
공포 유튜버인 다경이 광림역 괴담들을 조사하는 내용입니다.
초반에 다경이 정치 유튜브 볼 것 같은 중년 아저씨 앞에서 오프닝 멘트 치는 거 보니까 크게 될 사람인 것 같아요.
편집하는 곳이 유튜버들 모여서 일하는 회사인가 본데 주인공이 호감 가진 잘생긴(?) 역할을 하는 듯한 남자 동료가 나옵니다. 근데 연기 너무 못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엔 더 잘할 수 있겠지요.
좀 딴소린데 요즘 아이돌 보면서도 느꼈지만 뭔가 코가 큰 남성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귀도 날개처럼 펼쳐진 사람이 많은 느낌? 이것도 세대별 취향 변화인 걸까요??
연기도 그저 그랬고 내용도 별로였어요. 일단 괴담이 별로 안 무섭습니다. 지하철 괴담인데 나온다는 게 고작 여성의 외모 집착, 질투 관련 괴담인 게 우스웠네요. 찾아보니 역시 남감독ㅋㅋㅋ 그런 이야기가 좋으면 하나만 넣지 그러셨어요. 여자가 무서우세요??
나오는 귀신들도 무섭다기보다는 웃겨요. 점프스케어 때문에 한두 번 정도 놀라긴 했지만 진짜 순수하게 놀라기만 하고 무섭지는 않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일은 정말 지루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처음에 나오는 성적비관으로 자살한 사람이 다른 수험생 밀쳐서 죽이는 이야기가 그나마 제일 무서운 듯해요. 근데 귀신이 안 무서워요. 머리 떨어져서 몸만 움직이는데 8번 출구 지하철 버전에 이런 장면 나오지 않나요?ㅋㅋㅋㅋ
두 번째 이야기인 예쁜 얼굴이 질투 나서 염산 테러하는 여자? 자고 있는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남편이 있는 현실이 더 무섭네요.

여기도 귀신 걷는 게 너무 웃겼습니다.😂 코가 뜯겨나간 얼굴이라서 좀 징그럽긴 했는데요. 표정도 좀 웃겼고 차라리 벽에 다닥다닥 붙은 성형 광고가 더 무서웠네요.
영혼 빨아먹는 자판기는 나름 괜찮을 뻔했는데 루프물로 끝나서 별로였습니다. 서로 다른 아저씨인데 제가 착각한 건가요? 아예 다른 사람한테 당해서 계속 이어지는 걸로 끝났으면 차라리 나았을 것 같습니다.
다경이 역장한테 졸라서 들은 네 번째 이야기는 다경의 직장 동료인 뷰티 유튜버 이야기인데요. 온몸에서 꽃 펴서 죽은 모습이 조소학과 예술충 남대생의 졸업 작품 같았습니다. 환공포증 주의하시길.
마지막 이야기는 다경이 역장에게 광림교 이야기를 물어서 시작됩니다. 광림교는 몇십 년 전에 주교의 불멸을 위해 집단 자살해서 사라진 사이비 종교입니다. 광림교 예배당이 있던 곳에 광림역을 지은 거래요. 대체 역 이름을 왜 사이비 종교 이름으로 한 걸까요?
어쨌든 다경은 교주를 만나기 위해 특정 시간에 행선지 없는 열차를 탑니다. 아니 근데 다경아, 여기서 왜 촬영 안 하냐? 유튜버 실격이다. 라이브 켰으면 어그로 장난 아닐 텐데....
그 시각 회사에서는 다경의 유튜브를 보고 찾아온 형사가 영상 속에 나온 역장은 3년 전에 실종됐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종 당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역장이랑 직원이 선로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확인하러 갔다가 불에 탄 듯한 낡은 지하철을 타서 실종된 거였어요. 개인적으로 대구 지하철 참사가 생각나서 좀 그랬네요. 영화 속 지하철은 해당 사건과 관련 없긴 합니다.
결말을 정리하자면, 그 역장이 광림교의 교주인 것 같습니다. 광림역 괴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유인해서 남의 몸을 빼앗고 살던 거예요. 다경도 그 낡은 지하철에 갇히면서 제물이 되고, 다경의 몸을 빼앗은 주교는 다경을 찾고 있던 남자 동료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의 몸도 빼앗을 것을 암시하고 끝납니다. 역장이 계속 그만 듣고 돌아가라고 한 건 조금은 남아있던 역장의 영혼일까요? 아니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려고 그런 걸까요?
8번 출구 게임이 더 무서울 듯.
'영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국 공포 영화 '괴기맨숀' 리뷰(스포O) (0) | 2026.03.13 |
|---|---|
| 공포 영화 '팔로우드' 리뷰(결말 스포O) (0) | 2026.03.12 |
| 스픽 노 이블(2024) 영화 리뷰 - 아내 말을 잘 듣고 살자 (0) | 2026.03.11 |
| 쿠쿠(Cuckoo) 리뷰 - 독특한 크리처 호러 영화 (1) | 2026.03.02 |
| 한국 호러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리뷰 (0) | 2026.0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