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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 영화 '노이즈' 후기(결말 스포O)

by ₊⁺우산이끼⁺₊ 202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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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오지는 아파트 이야기입니다. 복도식 아파트예요. 공포 영화인만큼 몇 가지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 목 맨 사람 나옵니다. 자살 요소에 주의하세요.
  • 시신에서 흐른 물(약간 썩은 피 같은?)이 밥에 떨어지는 장면 나와요. 무서운 것보다는 진짜 더러워가지고;;
  • 점프스케어(갑툭튀) 나옵니다. 언제 나올지는 대충 예상 가능하실 거예요.
  • 이명 소리(삐이이익) 나옵니다.

노이즈 (2025)

보청기에 의지하는 한 청각 장애 여성이 사라진 동생을 찾아 나선다. 아파트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층간 소음이 어쩌면 동생의 행방을 밝힐 열쇠일지도 모른다.

 

조금 애매한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재밌게 봤어요. 귀신이 찐으로 나옵니다. 뭐 환각이나 착각이 아니라 진짜 귀신이 있다는 설정인가 봐요. 긴장감도 장난 아니었고요. 스토리의 애매한 부분을 연출과 연기로 찍어 누른 느낌?ㅋㅋㅋ 결말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속시원하진 않지만 주인공이 행복하면 됐지 뭐... 근데 재건축은 물 건너 간 거니? 왜 아직도 시끄러운 곳에서 살고 있어. 부녀회장님 분통 터지겠다.🙃

사실 분통은 제가 터졌습니다. 초중반에 604호에서 무슨 일 있었는지 말하려는 순간에 자꾸 누가 말을 끊어요. 경비 아저씨, 말은 끝까지 하고 가셔야죠!!!

과거에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람 죽은 자리에 입주하려는 사람이 어딨겠냐면서 그 많은 사건들은 다 조용히 처리했다고 하네요. 이걸 보니까 문득 삼풍백화점 자리에 지은 아파트가 생각나더라고요. 부동산 관계자인지 거기 사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고 덕분에 액땜했다? 기운이 솟는다? 그런 인터뷰를 봤던 것 같습니다.

 

초반인가? 귀신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동생 목소리를 흉내내며 문 열어달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계속 같은 목소리로 같은 말만 하니까 주영이 왜 비밀번호를 안 누르냐면서 의심합니다. 이게 무서운 장면인데 전 쿵철이 괴담 생각나서 웃겼네요.ㅋㅋㅋㅋㅋㅋ 옛날에 인터넷에 올라와서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유명한 괴담인데 모르는 분들은 햄튜브님의 괴담 읽기 영상 추천합니다. 웃기게 읽어주셔서 안 무섭고요. 개그 코드 맞으시면 웃기실 거예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상임.

그래도 쿵철이썰 생각난 거 말고는 무서운 장면 나올 때 긴장감이 쭉 유지됐습니다.

쓰레기장 들어갈 때 제발 마스크 써줬으면 했습니다. 오래된 쓰레기에서 나오는 유독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데 그냥 들어가요.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에 아닌 것처럼 보여도 플라스틱이 포함된 게 많은데 이게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면 유독한 물질이 나온다고 하네요. 옷도 플라스틱이니까 옷장 환기 주기적으로 해주세요.

 

귀신 나오는 영화는 귀신 분장 때문에 엥? 할 때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우습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솔직히 귀신보다 아랫집 남자가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진짜 층간소음 때문에 미친 것 같았어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장면이 많으니까 모니터 밝기를 좀 키워놓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한국 공포 영화의 미래가 다시 밝아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 하필 같이 올라온 한국 공포 영화 상태가... 한국 공포 영화의 미래를 어둡게 한 작품은 이 글에서 확인 바랍니다.

 

※줄거리 및 결말 스포일러

아랫집 남자는 주영이 악몽을 꾼 날에도 찾아와서 조용히 하라고 난리 치는데요. 복도에서 귀신을 보고 놀라 도망치다가 복도 끝에서 떨어져 추락사합니다.

주영은 그나마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설명해줬던 804호를 찾아가 아파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데, 704호에 살았던 여자가 층간소음에 예민해서 층간소음에 예민해서 딸 아이가 있는 804호에 자주 찾아왔었대요. 근데 똑같이 층간소음에 시달리던 604호 남자가 찾아와서 704호를 죽였다고 합니다. 604호 남자는 사라졌고 지금 704호는 빈집이래요.

 

조사해 보니까 그 미친 남자도, 동생도 아파트를 나간 흔적이 없었기 때문에 동생의 남친과 함께 쓰레기장이 된 지하실에 갑니다. 여기서 동생 남친이 604호 남자의 시신을 발견하는데 순간 이명을 듣고 귀신에 빙의(?)되어서 주영을 공격해요. 주영은 부녀회장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탈출하고, 동생 남친은 죽습니다.

주영은 동생을 찾으러 다시 지하실에 가는데요. 거기서 동생의 캠코더를 발견하고 동생의 휴대폰을 통해 캠코더로 촬영된 영상을 봅니다. 거기서 진실이 밝혀집니다.

층간소음의 원인은 804호였습니다. 804호 여자는 704호 때문에 딸아이를 밖에서 놀게 했다가 아이가 택배 트럭에 치여 죽었습니다. 이후 딸아이의 영혼(?)을 부르기 위해 집 안에 무슨 마법진 같은 것도 만들고 큰 스피커도 들어놨었나 봐요. 마치 딸이 살아있는 것처럼 뭐라고 중얼대는데 사실 704호는 804호가 죽였다고 고백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모든 걸 들은 동생은 도망가려다가 들켜서 804호 여자가 휘두른 뭔가에 맞고 기절합니다.

주영은 지하실 안쪽에 있던 철문을 발견해서 동생을 찾게 되는데요. 망치 들고 온 804호와 대치하여 몸싸움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804호가 그 여자(704호)나 주영의 동생이나 자기도 죽이고 싶지 않았다면서 미안하다고 해요. 전혀 미안한 말투가 아니지만;

근데 주영은 동생을 찾았잖아요? 왜 그런 말을 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빠드득 소리가 들리더니 천장에서 704호 귀신이 나타납니다. 귀신이 804호를 덮치고, 주영은 다행히 동생과 함께 무사히 탈출합니다.

 

마지막, 누가 704호로 이사와서 604호에 사는 주영에게 인사하러 왔는데요. 주영이 자기는 동생이랑 산다면서 뒤를 보고 웃는데 704호의 눈에는 주영의 동생이 보이지 않습니다.

804호와 싸우던 도중에 '너도 내 딸을 봤으니 나와 같다'고 말한 걸 보면 아마 804호와 주영은 둘 다 귀신 보는 눈 같은 게 있다는 설정인가 봐요. 사실 지하실에도 동생은 없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사 온 사람 착한 게 주영이 좀 이상해 보여도 2명이라고 하니까 시루떡 2개 줌.ㅋㅋㅋ 그 사람이 어떻게 여긴 다 들린다며 라포 형성을 위한 약간의 불평을 하려 하자 주영이 '쉿' 하면서 여긴 다 들리니까 조심하라고 하면서 끝납니다.

조금 애매하지만 그럴듯한 결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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