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얘기가 처음 나온 건 9월이라고 알고 있는데 본격화된 건 10월 초였죠. 고작 정식 연재도 아닌 공모전 작품 지킨다고 그간 묻힌 채로 방치되어 왔던 네이버웹툰과 시리즈의 각종 행적들이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섬네일은 자극적이지 않은 장면을 골랐지만 아래 이미지들에는 불쾌한 장면이 많으니까 주의하세요.
[누구나 볼 수 있는 작품의 지나친 수위]
네이버웹툰은 15세 인증이 없기 때문에 15세 제한 작품도 누구나 볼 수 있다. 아래 이미지들 전부 15세 제한 작품이거나 전연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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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같은 웹툰에 나온 내용인데 여캐가 다른 여캐 협박해서 참교육을 하기 위해 불법촬영으로 약점을 잡는다고 한다. 범죄를 참교육으로 합리화하고 있다.
그림 표현도 불쾌하지만 두 번째 이미지는 응기잇 단어를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응기잇은 물로 여자를 성고문할 때 내는 의성어. 일본 19금 동인지에서 생긴 단어라고 한다.
가슴을 부각하다 못해 '폭-'ㅇㅈㄹ함;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는 저질스러운 연출. 댓글에 성희롱이 있음에도 검열하지 않는다.
아래는 기안84의 <복학왕>이라는 작품.
성매매 업소 문화 희화화. 여성 대학생을 쉽게 돈 벌려고 몸 파는 여성으로 표현. '룸빵녀' 사용.
아래는 냥이와 향신료 작가의 신작 로판 웹소설 <상냥한 나의 독재자에게> 내용 일부이다.
대중들이 여주인공을 창녀라 부른다는 설정, 여주인공이 몸을 팔고 있을 거라며 성병 검사를 한다고 강제로 소독약을 퍼붓는 장면, 여주인공이 성폭행으로 인해 도움을 청하는데 알아서 서비스하라는 장면, 폭력적인 장면, 여주인공이 생리하는 걸 귀엽다고 느끼는 남주인공. 15세 연령으로 론칭했다가 항의가 많았는지 뒤늦게 19금으로 변경되었다. 네이버는 이게 청소년이 봐도 되는 수위라고 생각한 건가? 이 정도도 걸러내지 못하는 거임?
생리 귀엽다고 생각하는 건 진짜 다시 생각해도 충격이네;
[여성혐오 표현]
'저 여자 자x 박으면 꼼짝 못 해'의 줄임말 '자박꼼'을 '방박꼼'으로 바꾸어 사용했다. 해당 단어는 실제로 버스에서 한 남성이 여성들을 성희롱 한 사건에서 나온 성범죄/여성혐오 단어. 참고로 위 웹툰은 12세 이용가다.
[참피 드립]
참피는 작은 캐릭터를 온갖 방법으로 고문(성고문 포함)하는 내용의 만화다.(공식은 아니고 커뮤니티에 올라온 만화인 듯) 참피의 울음소리가 레후이다. 징그럽고 충격적이라서 참피 만화는 따로 안 가져왔다.
[불법사이트 언급]
히토미라는 음란만화 불법사이트를 언급하는데 이를 검열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라노벨로 수정했다. 무려 불법으로 퍼온 '웹툰'이 올라오는 사이트인데 홍보하는 것도 아니고 이걸 편집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했다.
[집게손가락 검열]
집게손가락 검열하는 거 정말 이해할 수 없었는데 네이버가 열심히 검열했었다고 한다.
아래는 <화산귀환> 작품의 내용. 웹소설이 웹툰화될 때 엄지와 검지로 묘사한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손바닥을 사용하는 걸로 바뀌었다.
손바닥으로 표현하니까 간격을 더 띄운 건지 알기 힘들어서 빨간색 화살표를 추가한 게 킬링포인트다.
[전독시(전지적독자시점) 웹툰에서 원작에 언급된 한강 작가 삭제]
원래 "무라카미 하루키라든가, 레이먼드 카버라든가, 한강이라든가......."인데 여기서 한강 작가만 빠졌다. 한강 작가는 2016년에 페미니즘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았다. 세 명 중 한 명 있는 여성 작가 이름만 뺐다.
*이번에 공론화된 이후에 한강 작가 이름도 추가되었다고 한다.
[불법촬영 피해자 트레이싱]
아래 이미지는 <연애학>이라는 웹툰의 일부와 댓글로, 작가가 불법촬영 피해자를 트레이싱하여 사용했다. 댓글에서는 피해자를 '~호'라 지칭하며 조롱.
[강간하는 게임을 패러디]
<마음의 소리>에서 <취작>이라는 게임의 표지를 패러디했다. <취작>은 기숙사 수위가 불법촬영으로 여학생들을 협박해서 강간하는 게임이다.
[작가와의 협의 없이 작품 내용 변경]
'펭귄러브스메브(Penguin loves Mev)'라는 작품을 일본에 수출할 때 작가와 협의하지 않고 맘대로 작가 국적을 일본인으로 바꾸고 태극기도 일장기로 변경했다. 원래 내용은 한국인 여성과 영국인 남성의 국제결혼 일상 웹툰.
[독립운동가 캐릭터를 일본인으로 변경]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민족의 독립 운동가(유관순 열사)' 성좌를 '모순의 음양사' 성좌로 변경했다. 독립 운동가 캐릭터를 일본인 캐릭터로 변경한 것. 국내 단행본부터 바뀌었다고 한다. 따라서 웹툰에서도 변경된 내용이 나온다.
매출이 걱정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 일본은 그냥 대놓고 수출하는 게 대부분이지 않나... 우린 식민지 피해국인데 왜 일본 눈치를 봐야 하는지?
현재 네이버웹툰은 불매 운동을 조롱했던 SNS 광고에 대해서만 사과했을 뿐, 여성혐오를 방관한 것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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