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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인셀 소굴인 걸까 - 퐁퐁남 기싸움 블라이스 반응

by ₊⁺우산이끼⁺₊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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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불매 운동이 이전보다 더 타오르고 있더라고요. SNS에 올라온 내용이라 삭제되거나 찾기 어려울 수 있어서 모아봤습니다.

 

[블라인드 네이버 계열사 직원만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

불매를 조롱한 마케팅 글을 '호감마케팅'이라고 평가
담당자가 멋지다며 옹호하고 있음
같은 계열사 사람들끼리도 의견이 갈리는 중. 소비자들을 '폐퇘지년들'이라며 조롱
마케팅 담당자가 용기 있다며 응원하고 있음
주가 이야기를 하며 심각한 사람도 있음
하필 사용된 만화가 이미 글로벌로 문제있는 작품이었다고 함.

소꿉친구 컴플렉스가 프랑스에서 강간 논란으로 욕먹고 일부 장면 삭제된 웹툰이었다고 하네요. 이건 또 몰랐던 사실입니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굳이 글로벌 서비스로 보지는 않으니까 저런 사정을 알진 못하겠죠.

 

[논란이 됐던 '소꿉친구 컴플렉스' 웹툰의 장면]

논란이 된 장면
논란이 된 장면

베드신에서 여자가 아프다, 그만하라고 하는데 남자가 계속함 ▶거절 의사를 무시하고 계속했기 때문에 강간인데 한국인들은 이걸 꼴린다(🤮)고 생각해서 문제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

결국 대사 수정 및 경고 문구가 추가됐으며, 북미 버전에서는 베드씬이 아예 삭제되었다고 합니다.

 

10월 17일에 이와 관련된 뉴스에 웹툰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웹툰업계 관계자

'퐁퐁남'이 신조어라며 창작물에 사용해도 되는지 논의해야 한다는 웹툰업계 관계자.

표현의 자유를 걱정하는 이융희 작가와 하신아 웹툰작가노동조합 위원장

이융희 작가 겸 문화연구자는 특정 혐오 표현을 쓰고 있다는 이유로 작품을 내리게 하는 건 검열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고, 하신아 웹툰작가노동조합 위원장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말했네요. 다들 집게손가락 검열 당할 때는 뭐 하셨나요?ㅎ

아무런 비하의 의미가 없는 집게손가락, 허버허버, 오조오억 같은 걸로 난리 쳤으면서 강간문화에서 파생된 설거지론, 퐁퐁남은 표현의 자유인가요? 애초에 설거지론과 퐁퐁남은 몇 년 전에 한 번 논란 있던 단어 아닌가요?

 

너무 어이없는데 경향신문에서 네이버를 비판하는 글이나 읽고 가세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27217

 

‘이세계 퐁퐁남’, 기준 미달 작품과 네이버를 위한 빨간 펜 첨삭[위근우의 리플레이]

| 위근우 칼럼니스트 이 글은 논란의 만화 <이세계 퐁퐁남>에 대한 비평이 아니다. 비평이란 대상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경우에도, 행간의 맥락을 읽어내는 과정을 동반한다. <이세계 퐁퐁남>에

n.news.naver.com

작가가 인터넷에서 밈화된 여성혐오 표현들을 끼워 넣고 주절대는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는 걸 보니까 '보통 일베들의 시대(김학준)'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저자가 장대호의 회고록에 대해 '종이에 쓴 일베글'이라며 '장대호의 글은 장대호가 쓴 것이지만 장대호의 시각은 찾아보기 어려운 글'이라고 했었죠.

퐁퐁남을 통과시킨 가이드라인이 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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