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무슨 기사를 보셨는지 수입 우유에 관심을 가지셔서 한번 사봤습니다. 최근에 국내 우유값이 많이 오르면서 수입 멸균우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기사를 보니 지난달부터 열풍인가 봐요.
검색해보니까 우리나라 우유와 다르게 진해서 좋다는 분들도 있고, 치즈맛이 난다거나 해서 싫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여기저기 커뮤니티 리뷰를 찾아보다가 국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는 아르보리아 멸균우유를 구매했습니다. 이탈리아산 우유예요.
*찾아보면서 알았는데 수입 우유가 저렴한 이유는 멸균우유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멸균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저렴합니다. 물론 수입 멸균우유가 그것보다 조금 더 저렴해요.
여러분이 해외에서 직구하실 필요는 없고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아르보리아 코리아가 있어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1L인데 여기서는 10개 세트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1개씩 팔기도 하는데 낱개면 배송 중에 망가질 수 있어서 포장이 어렵다고 하네요. 10개 세트 구매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24,000원입니다. 지금 할인해서 16,300원이네요.
겉에는 FULL CREAM MILK라고 쓰여 있습니다.
멸균우유라서 유통기한이 매우 깁니다.(10월에 구매했는데 내년 6월까지) 이건 판매처에 적혀있으니 확인하세요.
유통기한이 길고 뚜껑이 있더라도 혹시 모르니 개봉한 건 빨리 드시는 걸 권장합니다. 일반 우유처럼 일주일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ㅎ
★그래서 무슨 맛이었냐.
리뷰 보면 뭐 고소하다 진하다 이런 말들이 있는데 솔직히 별로 와닿지 않죠.
제가 마셨던 국내산 우유 중에 비슷한 맛을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전지분유가 멸균우유랑 맛이 비슷해서 붙여놓았어요. 아르보리아 우유는 그냥 국내에서도 마셔볼 수 있는 멸균우유 맛입니다.(그야 멸균우유니까...ㅋㅋ)
매일우유 멸균우유 팩을 마셔본지가 오래되어서 정확하게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매일우유는 가볍게 마시는 느낌이었는데(물 섞은 것 같다는 뜻) 이건 확실히 좀 더 진한 것 같네요. 어머니는 진해서 좋다고 만족하셨어요.
딱히 치즈 냄새 같은 건 안 났습니다. 일반 우유처럼 별 냄새는 안 나고 마실 때 멸균우유 특유의 향이 나긴 합니다. 우유가 조금 남았을 때 마시면 컵 안쪽이 살짝 말라서 치즈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저도 만족합니다.
맛 때문에 구매가 망설여지는 분들은 국내에서 멸균우유 팩 하나 구매해서 마셔보시고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일반 우유만 마시던 분들한테는 생소한 맛이 날 수 있어요.
맛이 비슷하더라도 아르보리아 우유의 가격이 더 저렴하고 뚜껑도 있으니 더 편리하고 좋죠. 국내산 멸균 우유도 1L짜리가 있는데 뚜껑이 없다고 하더라고요.(그럼 어떻게 마시지...??)
생각보다 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멸균우유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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