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

뒤늦게 쓰는 에픽하이 20주년 콘서트 후기(2023년 12월 17일)

by ₊⁺우산이끼⁺₊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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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23년에 다녀온 에픽하이 콘서트 후기를 쓰겠다. 바비 합성한 그 콘서트 맞음. 아이돌 카테고리인 이유는 에픽하이도 누군가에게 아이돌일테니까... ㅋㅋㅋㅋㅋㅋ 짧게 써보겠다.

왜 이러는 걸까요

장소는 올림픽공원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 대충 핸드볼 경기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12월 17일 일요일 콘서트에 갔다.

법규봉은 안 샀다.ㅋㅋㅋㅋㅋ

 

자리는 2층 43구역에서 봤다.(가장 끝임ㅠ) 티켓에 30번대로 적혀있는데 몇 열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사진 보니까 5열? 좀 뒤쪽인 것 같다. 참고로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끝에서 보니까 더 잘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타블로가 가까이 오기도 했다.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 2층 43구역 뒷열 시야

시야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 같이 일어났는데도 좌석에 단차가 있어서 잘 보였다.

거의 모든 콘서트에서 하는 슬로건 이벤트

근데 슬로건 이벤트 할 때마다 가수들 다 모른척해주는 거 좀 재밌는 것 같다. 암묵적인 약속 ㅎㅎ

 

참고로 에픽하이 콘서트는 좌석이 있지만 올 스탠딩 콘서트다. 콘서트 시작하기 직전에 다 일어나라고 한다. 오래 활동하신 분들이라 팬들도 나이가 들어서 힘들 때 앉으시라고... 개인적으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다른 콘서트 스탠딩 얘기 들어보면 좌석이 있는 게 아니라서 막 뛰어가야 한다고 하던데 이게 좀 더 안전한 방식인 것 같다.

 

콘서트 끝나고 느낀 점은 너무너무 재밌었다는 거다.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보다 재밌었다. 심지어 모르는 노래가 나올 때도 재밌었다. 그냥 다 같이 뛰면서 노니까 재밌다.

Fan, Fly, Love Love Love 들을 때 추억 여행 하고 One도 너무 좋았다. Don't Hate me도 불렀던 걸로 기억한다.

 

좀 웃겼던 게 내 옆에 있는 분은 콘서트 자주 와보신 찐팬이신 것 같았다. 에픽하이가 공연할 때 일어나서 뛰시다가 딱 쉬는 타이밍인 것 같으면 바로 앉으셨다. 난 가만히 서있다가 초대가수 나오고 나서야 상황파악하고 앉았다.ㅋㅋㅋㅋ

 

그리고 윤하가 왔다.

윤하가!!!! 왔다고!!!!!

초대가수로 오셨다가 돌아가시는 것 같았는데 다시 와서 에픽하이랑 우산 부르셨다.

사진 안 찍다가 윤하 나타났을 때 허겁지겁 찍음.ㅋㅋㅋㅋㅋㅋ 사건의 지평선이랑 오르트구름 불러줬었는데 좋더라. 좋은 노래인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 건 처음이었다.

 

다른 초대 가수는 성시경이었다.

솔직히 성시경 완전 비호감인데 목소리 하나는 진짜 인정한다.

 

콘서트 후반에 좌석 쪽으로 뛰어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타블로가 2층에 올라왔었다.

우와~ K-hiphop의 애비다~

너무 재밌었어... 참 재밌었지...

아이고 너무 재밌었지...

와... 진짜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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