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 전역에 맞춰서 응원봉 샀다가 위기에 놓인 사람

동반입대한 첫 남돌, 온앤오프가 지난주에 전부 전역했는데 그런 거 치고는 바이럴이 안 돌아서 놀랐다. 동반입대할 때는 진짜 난리도 아니었는데 관심이 생각보다 시들했다. 온앤오프 이름이 트위터 트렌드에 좀 길게 오르내리긴했는데 예상보다는 좀 조용한 느낌이었다.

 

전역 후 첫 완전체 라이브를 못 봐서 그냥 트위터를 클립 영상만 몇 개 봤는데 아이돌이라기 보단 복학생 남자 선배들 같아서 1차 위기였다.ㅋㅋㅋㅋㅋ 진짜 군대 다녀온지 얼마 안 된 사람들한테는 그런 분위기가 있나보다.

보면서 좀 그렇다고 느낀게 팬들한테 챌린지를 시키자고 함. 난 처음에 무슨 소린가 했다. 챌린지?? 뭔 챌린지?? 이러면서 이해 못했음. 나중에 표 올라온 거 보니까 팬들이 본인들 컴백(?팬콘이던가 하여튼) 전에 탈덕하지 않고(...) 뭔가를 하는 거였다. 멤버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같은 거.

기획자가 누군지 참 궁금했는데 멤버들이 정한 챌린지 내용이 귀여운 편이라 걍 웃겼다.ㅋㅋㅋ

 

라이브 보는데 멤버들이 반가운거랑 별개로 저게 최선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역한지 얼마 안 된 분들 데리고 할 거면 라이브 때 뭘 해야할지 잘 정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직 연예인 자아가 안 돌아오셨어요.ㅠㅠ

 

어쨌든 회사에서도 팬콘서트인가 뭔가 요상한 기획으로 난리나서 좀 싱숭생숭해지네요. 다행히 시정하겠다고 공지가 올라왔지만요.

 

사실 이 글은 제 응원봉을 자랑하기 위해서 쓴 글입니다.

온앤오프 응원봉

우와 예쁘다~! 근데 저 시계가 자꾸 맘대로 돌아가서 정면 사진 찍기가 힘듭니다.

분리된 온앤오프 응원봉

밑에 건전지 넣는 부분 돌리니까 퉁! 하고 떨어집니다. 주의하십시오.

AA 건전지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AAA 건전지 3개가 들어갑니다.

온앤오프 응원봉 건전지

왜 헷갈리게 3개를 동그랗게 넣는 방식을 사용하는지 모르겠네요. 넣는 방향도 헷갈리고 건전지를 누르면 다른 건전지가 튀어나올 정도로 좀 불안정하더라고요.

 

내가 응원봉 쓸 일 없게 만들면 이원민 씨 꿈에 출연할 거임. 기대하세요.

난 온앤오프 탈덕방지위원회 유튜브나 보러 가야겠당😆

 

(+) 어쩐지 불이 안 켜지더라니, 중앙제어 되는 응원봉은 건전지를 빼놓아야 한다고 하네요. 끼고 있는 동안에 계속 작동되어서 방전된다고;; 왜 그렇게 만든 걸까요? 아깝게 건전지 날렸음ㅠ 조용필 콘서트 가서 받은 응원봉은 거의 두 달 넘어갔는데도 잘 켜지는데 이거는 일주일도 안 되어서 방전됐습니다. 다른 응원봉도 다 이런 것 같던데 항상 아이돌 팬 대상으로 하는 장사는 묘하게 허술한 느낌이에요. 원래 이런 제품이 다 이런 걸까요.ㅎ